🍨🎬🍨
29호
8월 첫 날, Scoop Up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다들 보고 계신가요? 편집장은 밤마다 한국 경기 챙겨보면서 들려오는 금메달 소식에 잠 못 이루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새삼 여름의 절정이 성큼 다가온 것 같네요! 오늘도 여름맞이☘️ 역대급 알찬 소식들로 준비해왔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에디터들 PICK 여름영화 추천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목요일도 스쿱업 읽으면서 파이팅 해봅시다🍨('웹'에서 읽으시면 뉴스레터가 더 잘 보입니다.) |
|
|
드디어 왔다 청룡시리즈어워즈~!
화제의 수상소감부터 별별 사건들까지!🏆💗
안녕 스쿠비들-! 벌써 29호로 돌아온 엠마&핑핑입니다!🍥 지난 7월 19일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진행되었는데요. 청룡영화상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실 스쿠비분들도 계실테니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왓챠 등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국내 드라마와 예능, 교양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에요! 2년 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회를 맞았답니다!
특히 이번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소재와 수상소감들로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호오 다들 궁금하시다구요? 그럼 긴 말 않고! 바로 시작해볼까요-? |
|
|
모든 낮과 밤 속 경계인들을 위해!🏆<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
|
이 날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가 굉장히 쟁쟁했는데요! 먼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 <종말의 바보>의 안은진, <LTNS>의 이솜, <더 에이트 쇼>의 천우희, 그리고 <무빙>의 한효주까지! 정말 어마무시한 작품들 속 입이 떡 벌어지는 후보들이었죠? 이 속에서 치열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박보영 배우였습니다!👏
그녀는 수상소감을 통해 해당 작품은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했던 작품이었다고 말하며,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는 분이 계시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시면 좋겠다’ 라는 눈물의 소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어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는 정신병동 간호사 ‘정다은’(박보영)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들을 무게있게, 그치만 위트를 잃지 않은 채 다루며 그 화제성을 인정받았던 작품이었죠. 정신병동 환자들을 향한 사회적 편견들과 정신병동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주기에도 적절했고, 스토리 자체만으로 저 엠마를 포함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작품에서는 누구에게나 언제든 밤은 올 수 있고, 또 곧 새벽이 지나 아침이 오게 되기 마련임을 강조하며 모두 ‘경계인’일 뿐이라고 말했어요.
대중과 사회로 하여금 변화의 메시지를 촉구하고, 나아가 마음을 움직이기 까지 진정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배우의 수상과 그 소감이 바로 이러한 작품의 메시지에 힘을 더하며 다시금 좋은 콘텐츠가 가지는 힘을 증명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팀과 박보영 배우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오늘 엠마의 스쿱은 여기서 마칠게요! |
|
|
🎇대상, 신인남우상 (이정하), 신인여우상 (고윤정) |
|
|
사진 = 좌측부터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KBS |
|
|
다음은 이번 청룡 최고의 화제작 <무빙>입니다!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하는 청룡시리즈어워즈의 경우 워낙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 한 작품이 이렇게 많은 수상을 하는 사례가 정말 드문데요. <무빙>은 총 16개의 시상 부문 중 무려 7개의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시상식 전부터 그 기세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 중 예능 부문 5개를 제하면 사실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전체 부문에 오른 셈인데요. 2022년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출범한 이래 모든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무빙'이 최초입니다!🫢
그리고 시상식 당일! 청룡시리즈어워즈 영예의 대상을 포함하여 무려 3관왕을 차지하며 ‘가히 2023을 빛낸 최고의 작품이라는 칭호가 붙을 만 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결국 <무빙>은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 이어 청룡시리즈어워즈까지 국내 최대 시상식 4개를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네요. 박수!👏👏 |
|
|
특히나 <무빙>의 박인제 감독의 수상 소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지인의 어머니가 사별하셨는데 우울증 약도 드시다가 매주 수요일만 <무빙>을 보는 시간만은 그런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이 일을 하게 된 보람을 느끼게 됐다. 모든 시청자분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런 작은 것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깊게 고민해야 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하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무빙>은 단순한 액션판타지를 넘은 ‘사람’이야기입니다. 초능력을 가졌지만 오히려 비주류가 된 슈퍼히어로들의 묵직한 휴먼서사물이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자 하는 박 감독, 그의 앞으로의 작품들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
|
|
진정한 복수는 과거를 놓아주는 거야 <데블스 플랜>
|
|
|
예능 부문 신인남자예능인상의 영광은 여행 유튜버로 시작해 <데블스 플랜>에서 예능인으로 활약한 곽준빈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언급했는데요. 예상치 못한 수상으로 눈물을 흘리며 “방구석에서 이런 시상식을 많이 봤다. 그때 상 받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상받으면 무슨 말을 할까 했었다. 그때 학창 시절 나를 괴롭힌 사람들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런데 막상 이 자리에 올라와 보니 그 사람들 이름은 안 떠오르고 여기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살아왔지만 결국 성공하고 나니 옆에 남은 건 고마운 사람들이었다는 그의 말. 한 문장 한 문장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그의 소감은 그 자리에 있는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강한 사람은 복수한다. 그러나 더 강한 사람은 놓아준다”는 말이 있죠. 떨리는 손으로 트로피를 쥐던 그 순간, 그는 이 세상 누구보다 강인해 보였습니다.👏 |
|
|
Editor Comment🍥 : 상처를 어루만지는 마음들
: 이번 청룡시리즈는 이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자리였습니다. 최근 마음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어쩌면 원래 꾸준히 있어왔지만 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을 지도요. 그리고 이는 마음이 아픈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치유 작품들은 홀로 외로워하는 이들에게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누군가를 단숨에 이해시켜 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작품 속 캐릭터의 이야기가 아닌, 이에 녹아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배우들과 감독들의 용기 있는 수상 소감은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의 힘이란 얼마나 대단한지, 또 얼마나 필요한 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이 외 주요 수상작
남우주연상 <소년시대> 임시완 (쿠팡플레이)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웨이브)
남자예능인상 <SNL코리아 시즌5> 신동엽(쿠팡플레이)
여자예능인상 <여고추리반3> 장도연 (티빙)
신인여자예능상 <SNL코리아시즌5> 윤가이(쿠팡플레이)
[Extra Scoop] – 에디터 pick! 주목할만한 조각 스쿱들🍧
*텍스트 클릭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위댐보이즈 <마스크걸> 축무, 박남정 오프닝 공연
#청룡에 AI 떴어요, 미친 케미 MC 이광수와 박진주
#연애남매 출연진 깜짝 등장
- Editor 엠마🐰, 핑핑🍥 |
|
|
'K-디즈니' 꿈꾸는 순천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로 펼치는 생태와 애니메이션의 조화 🌠 |
|
|
생태도시 순천, K-디즈니로의 도약📈
한국에서 디즈니와 같은 영향력 있는 애니메이션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바로 순천시가 시도하는 ‘K-디즈니’ 드림입니다.💭 국가정원과 생태습지 등을 활용해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발돋움한 순천시가 또다른 변신을 준비중인데요. ‘디즈니’가 기업이 전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처럼, 순천에서도 문화콘텐츠 기업을 육성해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에요. |
|
|
프랑스 안시에서 얻은 순천의 청사진🏞️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생태휴양 도시인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1960년부터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축제 기간 방문객이 20만 명에 달하는 전통과 명성 모두 갖고 있죠. 순천시 관계자들은 지난 6월 안시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생태수도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순천 시장은 “안시는 알프스와 호수에서 자연을 팔고, 페스티벌 거리에서 문화를 팔고, 골목 파머스마켓에서 로컬을 팔고 있다”며 안시의 생태와 문화가 조화롭게 이뤄진 모습을 인상깊게 봤다고 전했어요.
|
|
|
순천의 특이점이 온다, 생태와 애니의 융합🎭⛰️
순천시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성은 순천시가 'K-디즈니'를 꿈꾸게 만들었습니다.🪄 디즈니의 OSMU* 전략을 벤치마킹해 순천이 갖고 있는 생태자원을 콘텐츠화함으로써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었죠. 2013년 순천시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아스팔트 위를 잔디길로 만든 ‘그린아일랜드’와 자연에서 쉬고 일할 수 있는 ‘정원워케이션’을 통해 생태도시를 넘어 문화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의 이와 같은 발전 과정에는 애니 산업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일본 지브리파크가 운영이 어려운 시설물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조성한 것처럼 순천시 또한 자연은 보존하면서 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그리고 있는 것이죠.
* OSMU :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
특히 올해는 생태컨텐츠와 문화콘텐츠를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순천만국가정원에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보강됐고, 11월에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도 개최될 예정이죠. 생태자원을 활용해 국내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성장한 데 이어, 문화콘텐츠를 더해 K-디즈니를 꿈꾸는 순천시의 미래는 어떨까요?🧐 생태와 애니의 조화로운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
칸에서 8분간 기립박수 받은 <어프렌티스>, 트럼프를 가로막을 것인가🚦 |
|
|
한껏 치켜든 손, 귀에서 흐르는 피, 펄럭이는 성조기.✊🩸모든 것이 절묘하게 맞으면서 영화 같은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3일 선거 유세 연설 도중 총격사고가 일어난 것인데요. 이 사건으로 '나는 절대로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전달되고 ‘총격 사건을 이겨낸 대선 주자’로 인식되면서 공화당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의 표심까지 흔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
|
미국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에 성폭력 장면이 담겼다.
이런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건과 함께 트럼프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의 개봉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뉴욕 부동산 사업을 다루고 있어 사업가로서의 트럼프를 볼 수 있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어요. 하지만 사업 이야기를 넘어 트럼프의 개인적인 사건과 부정적인 내용이 담겨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는 트럼프가 첫 부인 이바나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됐죠. 이러한 부분 때문에 미국에서 해당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어요. |
|
|
트럼프 측 ‘쓰레기 영화’🗑️ vs 감독 측 ‘인간적 묘사 영화’🧑🧑🧒
<어프렌티스>는 2024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에 오르며 공개되었고 8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제가 된 작품이에요. 이 영화는 완고하지만 순진한 사회적 지위 향상주의자에 대한 동정적인 묘사로 시작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트럼프가 권력의 맛을 보면서 그의 품위가 침식되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트럼프 선거 캠프 측 반응은 어땠을까요? 먼저 트럼프 선거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사업가는 이 영화를 트럼프에 관한 긍정적인 작품으로 알고 투자했으나, 뒤늦게 영화 내용을 확인하고 개봉을 막으려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악의적인 명예 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알리 아바시 감독은 “트럼프가 싫어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소하기 전에 먼저 영화를 보라’고 권고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
|
대통령 전기 영화의 새로운 견습생, <어프렌티스>👔
이 영화의 차별점은 인물 묘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굴곡진 그의 인생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동정심을 자아내려 하는 부분이 있지만, 특정 시점의 인물에 관한 무자비한 묘사를 하고 있다는 부분이죠. 또다른 특별한 점은 제작 시점에 있습니다. 다른 미국 대통령 전기 영화는 대부분 해당 인물 사망 이후에 제작되었지만, <어프렌티스>는 트럼프가 재직하고 있을 시기에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따라서 올해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가 칸 영화제에 선보이기까지 한 부분은 영화계와 정치계 모두를 긴장시킨 사례라고 생각해요.
스쿠비 여러분들은 트럼프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재 <어프렌티스>는 할리우드 자금 조달에 실패해 캐나다, 덴마크 등에서 투자를 받아 제작은 되었지만, 미국 내 배급사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제작진은 11월 미 대선 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봉 여부는 불확실하죠. 과연 선거 전에 개봉해 트럼프를 저지할 수단으로 작용할까요? 아니면 영화적 새로운 시도에 그칠까요? 지금까지 소소였습니다! 다음 주에 봬요~👋
- Editor 소소🐮 |
|
|
마! 영화 찍으러 온나!! 영화도시 부산, 새로운 국면을 맞다 🎬 |
|
|
일단 박수!!👏👏 지난 7월 18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개최했어요. 지난 2015년 6월 부산시와 기장군, 문화체육부, 그리고 영진위가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9년 만에 본격적으로 착공에 돌입하게 되었는데요. 촬영소는 25만 8152㎡, 건축 연면적 1만 2631㎡ 규모로 실내 스튜디오 3개동,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제작 지원 시설, 오픈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요. 위에 있는 사진은 이번 촬영소의 조감도인데요. 이렇게만 봐도 상당한 규모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번 촬영소가 완공되면 실내외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 전문 시설이 생기는 거예요! 촬영소는 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기대해볼만 하겠죠?
이렇게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사실 이번 촬영소 건립 계획은 그 이해관계와 협의에 있어 착공까지 8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러다보니 그간 영진위의 여러 사정으로 처음에 논의했던 계획 시설에서 그 규모가 절반 가까이 축소된 채 진행하게 되었어요. 수중촬영스튜디오, 후반작업시설과 숙소 등은 여전히 논의 중이거나 아예 빠져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드러났다는 의견도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이 아쉬움을 아주 조금이나마 달랠 한 가지 반가운 소식도 소개해 드릴게요. 영진위가 향후 신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튜디오를 추가 건립하는 것과 촬영소 인근 부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스튜디오를 짓는 부산시의 사업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건데요. 촬영소 근방에 여러 관련 스튜디오가 모이게 된 거죠. 이로써 촬영소 사업 자체 외에도 국내 유일 영화 영상 종합 촬영소로서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어요.
한국 대표 영화도시 부산이 글로벌 K-콘텐츠 대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 새 단장을 시작했다니, 저는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는걸요? 하루빨리, 그리고 무사히 완공되기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Editor 엠마🐰
|
|
|
이눔 자식들!! 돈을 짬짜먹어!?😡 네..? 저희가요..? 😱
: CGV 등 멀티플렉스 3사 공정위 현장조사 실시🚨 |
|
|
지난 28호에서 전해드렸던 에디터 소소의 영화티켓 담합 의혹 기사, 다들 기억하시나요? 놓치신 분들을 위한 한 줄 정리! “영화티켓 가격을 인상하는 단계에서 멀티플렉스 3사의 담합, 일명 ‘짬짜미 의혹’이 강하게 의심된다며 시민단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했다”까지가 지난 28호의 기사였습니다. 주요 영화관 3사가 표값을 짜고 같이 올렸다는 거예요.😮
#아니 잠깐, 짬짜미가 뭐야? 짜장면? 🤷♀️
‘짬짜미’란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일부 사람이나, 기관, 조직, 기업이 자기들끼리 하는 부정적인 약속을 뜻해요. 기업끼리의 부정 청탁을 꼬집을 때나 스포츠 기사 등에서도 쓰이는 용어랍니다. 쉽게 말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거죠.
그래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그리고 지난 18일, 이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 날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의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어요. 사실 영화업계의 담합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16년과 2018년에도 담합 의혹 신고를 받아 공정위에서 조사를 진행했지만 당시에는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죠. 그러나 코로나19를 지나며 티켓가격이 이전에 비해 월등히 큰 폭으로, 게다가 한 곳이 올리면 나머지도 바로 올리는 릴레이 가격 인상이 반복되니 또다시 의심이 불거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조사의 주 내용은 이렇게 릴레이로 가격을 올리는 과정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등 담합행위를 했는지예요.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이 있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
|
Editor Comment🍥
왜 이런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어날까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시간이 남으면 부담 없이 영화 한 편 보러 가던 그 때로 돌아가기는 어려운 걸까요. 우리는 흔히 영화를 예술과 문화의 영역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연한 산업의 영역이므로 이를 제 3의 영역으로 생각하기보다 해당 영역에서 돈과 자본이 어떻게 굴러가는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 Editor 핑핑🍥 |
|
|
🎬영화계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텍스트를 클릭하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
|
반복적 일과 속 충만한 나날들, <퍼펙트 데이즈> |
|
|
충실함이 만들어낸 반복
어스름한 새벽, 창 밖 빗자루 소리를 알람 삼아 ‘히라야마’(야쿠쇼 코지)는 눈을 뜹니다. 곧이어 이불을 개고, 이를 닦고, 수염을 정리하고, 화분에 물을 주고, 작업복을 입고, 가지런히 놓여 있는 물건들과 동전을 챙겨 문 밖을 나섭니다. 출근길에 오르는 그의 움직임은 단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마치 입력값이 그대로 출력되는 듯한 효율적인 아침풍경에 생기를 더해주는 것은 식물에 물을 주는 히라야마의 표정, 문을 열자마자 하늘을 바라보며 내쉬는 탄성 정도입니다. 이후로도 영화는 몇 번의 아침을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그의 동선은 언제나 같지만 매번 새롭다는 듯 그 모든 루틴을 충실히 수행하는 그의 모습에서 일상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찬미로 가득한 그의 경의 어린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관객 역시 매일 뜨는 해를 지루한 풍경이 아닌, 처음 맞는 ‘시작’의 의미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
|
왜 공공 화장실이었나
영화를 보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으실텐데요, ‘일본 공공화장실은 왜 이리 멋있어..’라며 상대적 박탈감이 드셨다면 과연 옳게 보셨습니다. 일본.독일 합작 작품인 <퍼펙트 데이즈>는 애초에 장편영화를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닌, 도쿄의 공공 화장실을 수리하는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빔 벤더스는 ‘수리한 화장실의 모습에서 영감이 떠오른다면 관련된 작품을 하나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퍼펙트 데이즈>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인물의 내면이 중심이 되는 극영화라기보다는 인물과 거리를 두고 오히려 그 바깥의 풍광을 포착하는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에디터 히히도 건축적 미감이 돋보이는 화장실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공공화장실 청소부로서의 직업정신이 투철한 히라야마의 일상을 따라가는만큼 다양하게 등장하는 도쿄의 공공 화장실의 모습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
|
말이 아닌 몸과 행동으로
극 중에서 히라야마는 말수가 적고 감정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렇기에 그의 몸짓과 표정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그는 일터로 챙겨나가는 필름 카메라로 점심시간대의 하늘을 촬영하고 현상한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만을 모아둡니다. 꽤나 쏠쏠한 수입원일 카세트 테이프들을 팔기는 커녕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하나 하나 고심해서 그 날의 곡을 선정하는 모습에서 삶 속 그의 우선순위를 어렴풋이 가늠하게 됩니다.
청소를 하다 벽에 드리운 나무의 그림자를 마주하고는 미소를 띄우는 것, 나무 아래 난 새순 하나를 신문지로 만든 간이화분에 고이 넣어 가는 것, 문을 열자마자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사소한 순간들. 히라야마라는 인물을 설명하는 것은 바로 그런 순간들입니다.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인물을 담아내는 영화는 종종 그의 전사를 은유하지만 결코 그 안으로 파고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관객은 주어진 정보만으로, 다시 말해 그의 반복되는 일과 속에서 그를 바라보게 됩니다. 거리를 두어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영화는 어쩌면 그것이 전부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
일상의 변주
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히라야마의 반복적 일상은 몇몇 인물들의 등장으로 인해 변주됩니다. 젊은 청소부 다카시와 그의 여자친구 아야, 조카딸 니코, 단골 선술집 여주인 마마의 전남편 도모야마 등은 그의 잔잔했던 일상에 불쑥 나타나 약간의 파문을 일으킵니다. 특히 조카딸 니코의 경우 히라야마의 과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인물이기에 그를 덮고 있는 얇은 장막이 마침내 걷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지만 그들이 소통하는 방식은 핵심을 우회하는 느슨한 대화를 통해서입니다. 히라야마의 동생이자 니코의 엄마인 케이코가 나타나자 니코와 히라야마는 짧은 포옹으로 이별을 맞이합니다. 그 후 히라야마가 흘리는 눈물에서 우리는 느슨한 유대감의 가능성을 엿봅니다. |
|
|
바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만의 리듬을 찾는 일은 예상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음(표)과 쉼(표)이 적절히 반복될 때 비로소 리듬이라 부를 수 있을 터인데 우리의 하루는 음(표)로만 채우기에도 부족한 듯 쉼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채우는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비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에, 간혹 자신만의 리듬을 찾은 이들은 마치 수행가처럼, 오랫동안 하나의 길을 갈고 닦은 장인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영화는 쉼이란 거창한 어떤 것이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 짧은 점심 시간에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을 관찰하는 정도의 사소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스쿠비 여러분들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스트레칭과 함께 우리 주변의 사소한 행복들을 만끽하면 어떨까요?(29호 다 읽고..! 다급) <퍼펙트 데이즈>는 채우기보다 비우기의 미학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더위 속에서 단언과도 같은 영화의 제목처럼, 우리가 지나온 길들 역시 돌아보면 ‘퍼펙트 데이즈’로 충만했기를, 바라봅니다.
- Editor 히히☀️ |
|
|
사랑과 세뇌 그 사이, <러브 라이즈 블리딩> |
|
|
7월 10일, 사랑과 살인 그 어디쯤, 피 맛 나는 로맨틱 스릴러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개봉했습니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지난 2019년 신앙과 광기 그 사이, 섬뜩한 인간 심리를 다룬 영화 <세인트 모드>로 장편 데뷔한 로즈 글래스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인데요. 국내에서는 이번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A24 특유의 아트 호러 영화에 대한 많은 이들의 기대를 고조시킨 바 있습니다. |
|
|
여성서사에 기반한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여성 캐릭터의 등장과 그들의 사랑을 통해 기존 가부장제 사회체계에 대해 새로운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떠나 본 적 없는 주인공 ‘루’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증오하면서도, 가족이라는 테두리로부터 미처 떠나지 못하는 소극적 저항의인물로 이해됩니다. 따라서 극 중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반복적으로 삽입되는 어린 ‘루’의 붉은 이미지는 과거 기억과 아버지라는 존재에 얽매인 그녀의 심리상태를 방증하고 있는 셈이죠. 사진 = A24 |
|
|
영화는 여전히 가부장제 권력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한계를 깨뜨리기 위해, 그 대안으로 강인한 여성 캐릭터와 동성애라는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체를 강조하는 근육과 체육관이라는 공간, 그리고 ‘루’가 동성애자임을 전면에 드러내며 시작되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일종의 암시와도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여성 보디빌더이자 ‘루’의 동성 연인, ‘재키’인데요. 20세기 미국 사회에서 관념적으로 강한 신체를 가진 남성의 전유물인 보디빌딩이 여성 캐릭터에 주어진 점은 여성의 신체를 작고 연약한 것으로 단정짓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루’ 역시 강인한 ‘재키’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라는 존재에 도전하며, 기존 사회 가치에 반기를 드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따라서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영화는 강압적인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체계를 여성의 강인한 힘, 즉 새로운 마초이즘으로 뛰어넘고자 하는 시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
|
영화의 제목을 우리말로 변역하자면, ‘사랑은 곧 피를 흘리는 것이다’일 텐데요. 그렇다면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묘사하는 사랑은 대체 뭐길래, 유혈사태를 동반하는 것일까요? 🩸사진=A24
영화는 사랑을 마냥 긍정적인 것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죠. 극 중 그녀들이 각각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은 바로 ‘주입’의 행위입니다. ‘루’는 담배를, ‘재키’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되풀이하죠. 영화 속 담배와 스테로이드 주사는 곧 사랑에 비유됩니다. 따라서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표현하는사랑이란 곧 중독적인 자극이자, 자기파멸적인 것입니다.
|
|
|
영화는 극 전반에 걸쳐 사랑이라는 감정을 기괴하고 폭력적인 형상으로 배설합니다. ‘루’와 ‘재키’는 서로를 사랑해서 무언가에 홀린 듯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을 은폐합니다. ‘너 같은 걸 괜히 좋아했다’며 상처 주다가도 서로에게 관성적으로 돌아가기까지 하죠. 상대를 위해 범죄 행위를 무릅쓰는 모습은 납득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 속 사랑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독적인 주입의 행위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은 제 3자의 시선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파멸의모습을 띠게 되는 것이죠. 극의 초반,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등장하는데요.
|
|
|
THE BODY ACHIEVES WHAT THE MIND BELIEVES.
마음이 믿는 것을 몸이 성취한다.
|
|
|
어떤 마음은 너무나도 강력하고 거대해서 우리의 몸을 바꾸고 눈을 멀게 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주입된 사랑의 감정이 그녀들의 신체를 변화시키고 조종한 것처럼 말이죠. 믿음에서 전제되는 사랑은 어쩌면 하나의 세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피를 낳는 잔인한 자기파괴적 환경 속에서도 서로의사랑을 끊임없이 흡입하고, 투입하는 모순적인 행위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에 타인의 이해는 요구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은 늘 모순적이고 양가적인 감정이니까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여성서사와 로드무비 형식이 가미된 극 전개 방식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델마와 루이스>보다 조금 더 하드하게 느껴졌는데, 스쿠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여름의 강렬한 햇빛만큼이나 육체적이고 에너제틱한⚡️ 이번 작품 꼭 보시길 추천드리며, 저희는 다음에 만나요! |
|
|
<플라이 미 투 더 문>, 헐리우드식 패스트푸드맛🍔 |
|
|
안녕하세요? 스쿠비들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다줄 수 있는 다쿠입니다. 내친김에 극장에 떠있는 달을 하나 따왔어요. 오늘 시식해 볼 영화는 달달한 SF <플라이 미 투 더 문>입니다. |
|
|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7월 12일 개봉한 미국 NASA의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소재의 달달한 로맨스/SF 영화입니다.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와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의 대립 구도를 통해 두 남녀 사이의 긴장감을 극장 안까지 전달합니다. 매력적인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하는 능력을 가진 켈리 존스와 아폴로호 발사라는 책임을 지고 진실되게 행동하고 싶은 콜 데이비스는 끊임없이 의견의 차이를 겪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끌림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달에 아폴로호를 보낼 수 있을까요? 사진 = 콜롬비아 픽쳐스 |
|
|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달 착륙’ 에서 비롯된 음모론을 재치있게 사용했는데요.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은 조작되었다?!” 라는 음모론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런 음모론이 등장한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이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
|
~ 시대 배경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때는 한창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이 세계의 패권을 두고 경쟁을 할 때였는데요. 이 때 소련이 ‘스푸트니크’ 라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데 성공하며 공산주의의 우월성을 증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우주를 향한 경쟁(space race)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아폴로 계획’으로 알려진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세우게 되죠. 두 나라의 우주로의 경쟁은 단순히 기술을 앞세운 경쟁이 아닌 두 나라의 대립된 사상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을 선전하고, 전파하려는 경쟁에 가까웠습니다! ~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미국은 공산주의의 번영을 막고, 미국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 위해 달 착륙이라는 쇼를 만들어냈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음모론을 영화에 녹여내며, 미 정부는 아폴로 호 발사를 앞두고 ‘미국의 실패는 곧 민주주의의 실패’라는 명분 하에 가짜 달 착륙 영상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리죠. 미국은 정말로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조작했을지… 영화를 통해 만나보세요!😉 |
|
|
🍽️ NASA의 도움으로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
‘달 착륙’과 관련한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한 이 영화의 제작을 도운 것은 바로 NASA입니다. 나사는 평소에도 우주기술과 관련된 SF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요. 나사의 제작 지원을 받았던 영화로는 <마션>, <히든 피겨스>, <퍼스트맨>등 이 있습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역시 나사의 지원을 아낌없이 받았는데요, 실제로 모든 촬영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와 더불어 실제 아폴로 프로젝트를 기록한 약 1만 시간 분량의 영상도 제공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실제 자료 영상을 통해 영화는 보다 현실감 있게 우주선 발사 장면을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진 = 소니픽쳐스 |
|
|
🍽️ her리우드. 그녀에 의한, 그녀를 위한.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던 부분을 3가지 꼽으라면 저는 첫 번째로 스칼렛 요한슨, 두 번째로 켈리 존스, 마지막으로 켈리 존스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을 꼽겠어요 스칼렛 요한슨은 처음에 제작자로 이 영화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제작자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던 중 매력적인 스토리와 대사에 매료된 스칼렛 요한슨은 ‘켈리 존스’역을 놓치고 싶지 않아 직접 배역까지 맡게 됐다고 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켈리 존스는 1960년대 미국을 그대로 보여주는 패션과 스타일로 헐리우드에서 먹는 패스트푸드 맛처럼 미국 본토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로맨스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애플 tv 독점 스트리밍이라고 하니 혹시 극장에서 내려간 뒤 관람할 예정인 스쿠비는 참고해주세요! 그럼 오늘 다쿠의 시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밑에서 스페셜토핑으로 만나요-.^)
- Editor 다쿠🍽️ |
|
|
🎬다른 개봉작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텍스트를 클릭하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
|
날씨도 좋은데 영화만 보지말고 나가서 좀 놀지그래? |
|
|
날씨가 좋아도 나가서 영화만 보고 싶은 스쿠비들 다 모여라~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관은 무려 테라스가 상영관이라는 사실. 바로 이수역에 위치한 ‘아트나인’인데요. 아트나인은 메가박스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관으로 다양한 예술, 독립 영화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트나인의 스페셜한 상영관, 시네마 테라스 지금 다쿠와 함께 만나보시겠어요? |
|
|
📍아트나인의 일반 상영작들은 메가박스 어플을 통해 예매하실 수 있지만 시네마테라스는 아트나인 SNS 링크를 통해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 제가 예매했던 영화는 티켓과 음료, 스낵까지 다 합해 1인 기준 17,000원이었습니다. 음료는 하이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사실!! (영화별로 패키지가 다르다고 하니 예약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풋풋한 여름 밤공기와 아름다운 야경🌃은 서비스라고 하네요.
📍관람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 후엔 원하는 좌석에 앉아주시면 됩니다. 좌석이 많지 않고 스크린 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어느 좌석도 시야가 좋습니다. |
|
|
먹으러 온게 아니라 영화 보러 온 거 맞습니다. 저는 아트나인 내에 있는 ‘잇(eat)나잇’ 에서 트러플 감자튀김과 먹태구이를 따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저처럼 한상차림 할 스쿠비들은 상영관 옆에 배치된 미니 탁자를 가져가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혹시 다음에 아트나인 가는 스쿠비. ‘문어버터구이’ 후기 꼭 알려주세요) 입장하며 포스터도 받았습니다. 내가 이런 거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
|
|
📽️이런저런 질문이 많을 스쿠비들을 위한 Q&A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비가오면 상영이 취소되나요?
A. 예리하신데요? 그렇지만 천장이 있고 창가와는 떨어진 곳에 좌석이 있기 때문에 비가와도 상영이 가능하다는 사실!
Q) 소음 같은 건 없나요?
A. 예리22. 일단 막귀인 저의 경우 소음이 심하다고 느끼지 못했는데요. 같이 간 친구(잠귀는 밝음, 절대음감호소인)의 경우도 방해된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창이 개방되어 있어 가끔 차 지나다니는 소리나 배기음 등이 들릴 수는 있습니다!
Q) 여름인데 야외? 더워 죽을 수도 있나요?
A. 예리33. 저는 체질이 더위를 잘 안타서 별 걱정 없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더위에 취약한 북극곰 체질이거든요. 근데 늦은 저녁 상영이기도 했고, 천장에 달린 큰 팬이 있어서 선선하게 바람이 불었어요.
Q) 휠체어도 입장이 가능할까요?
A. 캠핑석으로 예약하시면 직원분이 안내를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원래 준비된 의자가 이동가능해서 휠체어 자리를 마련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 같아요. |
|
|
👨🎤헤드윅은 진짜 유명한 락스타임
제가 이날 관람하고 온 영화는 바로 <헤드윅>입니다.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인 <헤드윅>은 자신의 마음과 노래까지 빼앗아가버린 ‘토미’를 따라다니며 공연을 하는 ‘헤드윅’의 이야기입니다. 헤드윅의 불행했던 유년시절, 실패해버린 성전환 수술과 사랑 이야기를 노래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의 이야기를 하던 무대들을 참 좋아해요. 그의 노래 중 하나 ‘origin of love’에 따르면 인간은 본디 두명이 한 몸이였으나 신에 의해 두 몸으로 나뉘었다고 해요. 그래서 인간은 평생 자신의 잘려진 반쪽을 찾아다닐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처음 <헤드윅>을 봤을 땐 ‘헤드윅’의 잃어버린 반쪽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이번에 재관람을 하고 나니 혼자서도 완전해진 ‘헤드윅’이 보였답니다. |
|
|
막간을 이용해 <헤드윅>과 비슷한 영화를 보고싶은
스쿠비들을 위해 다쿠가 준비해봤습니다.
🍽️ <헤드윅>의 음악에 매료된 락스타의 피가 흐르는 스쿠비를 위한 영화, <싱 스트리트>
전 우울할 때 싱스트리트 OST 앨범을 틀고 락스타가 되어 샤워부스 무대에 서곤 합니다… 해드뱅잉하면 드라이기 안써도 되잖아? 전기도 아끼고 럭키스쿱~
🍽️<헤드윅>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 스쿠비를 위한 영화, <톰보이>
생물학적 성별은 천부적인 것이라지만, 사회적인 성별은 어떨까요? 사회적으로 규정되는 성별은 개인이 탈피할 수 있는 영역일까요?
🍽️<헤드윅>의 망한 사랑이 기억에 남는 스쿠비를 위한 영화, <불한당>
희망, 사랑, 소망 중 최고는 망사, 망한 사랑아닌가요? 망한 사랑은 파괴적이고 고통스럽지만, 계속되길…
‘시네마테라스’에서의 관람은 일반 영화관에서는 할 수 없던 색다른 경험이자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영화와 관련된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은 스쿠비들은 시네마 테라스 같은 다양한 이색 영화관을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다쿠가 준비한 스페셜 토핑은 여기까지입니다.ㅎㅎ 매일매일 영화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Editor 다쿠🍽️ |
|
|
8월 첫 날을 여는 스쿱업 29호의 마무리 시간입니다. 😝 오늘의 클로징에는 에디터들의 PICK 여름 영화들과 한 줄 평을 간단히 준비해보았는데요! 시원한 가족 영화부터 청춘, 아련함, 공포, 스릴러까지! 스쿠비들, 이번 주말엔 아래 6편 중 한 작품은 보는 걸로..🤭🤭 |
|
|
핑핑🍥 <남색 대문 (2002)> - 이치엔 감독 “십대의 성장은 치열하다.” : 이상하다.. 분명 화면은 잔잔한데 감정이 몰아친다? 대만의 청춘은 이런 맛이군.
관전 포인트 : 섬세한 감정선과 얼굴맛집인 배우들, 그리고 없던 향수도 불러일으키는 그 시절 대만의 여름. 쏟아지는 하이틴물에 질릴 때쯤 다시 찾게 되는 근본의 맛. 대만 청춘물. 로맨스는 기대하지 마세요.ㅎㅎ +)얼굴맛집! 요즘 인생이 써서 그런지^^ 잔잔한 영화가 끌리더라~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엠마🐰 <아이 엠 러브 (2011)> -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
에디터 엠마가 추천하는 엠마와 안토니오의 여름같은 사랑이야기! 위험해 보일만큼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결국 엠마의 억압된 삶을 샅샅이 녹여버리는 강렬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색감의 여름 풍경은 자유롭고도 정열적인 여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에요:)
히히☀️ <제인 도(2016)> - 안드로 외브레달 감독
‘신원 미상’이라는 빈칸에 채울 수 있는 가장 섬뜩한 상상력을 부검이라는 소재로 해부하다.
콘🌽 <데드 얼라이브(1992)> - 피터 잭슨 감독
b급 정점! 엽기적인 좀비 호러 영화.
소소🐮 <장화, 홍련 (2003)> - 김지운 감독
음울하지만 아름다운 영화. 흔한 공포영화가 질렸다면 영상미 있는 장화,홍련을 추천드립니다.
다쿠🍽️ <맘마미아! (2008)> - 필리다 로이드 감독
축제없이 여름을 보내지마세요!! 당신$$을 위한@무료 축제// *맘마미아* 로 하겠습니다. |
|
|
🍨🎬🍨
Scoop Up의 29번째 뉴스레터, 달콤한 스쿱 되셨나요?
8월의 첫 뉴스레터🎬🍨 청룡시리즈어워즈, 국내 영화 도시들의 변화 그리고 개봉작 리뷰까지! 저희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더욱 유익한 소식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잠시!!! 👨🏫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여 남겨주세요!👇👇
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
|
|
Scoop Up 의 다음 소식도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여 구독을 진행해주세요! |
|
|
GUJIFF NEWSLETTER Scoop Up!
scoopupletter@gmail.com
INSTAGRAM @scoop.up.gujiff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