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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을 여는 27호!
오늘도 Scoop Up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느덧 장마 기간이 시작되었는데요🌧️스쿠비들 출근, 등교 잘 하셨나요? 편집자는 여름인만큼 여행을 가고 싶지만.. 집콕하면서 영화나 보고 있답니다. 지난 2주 동안 극장을 뜨겁게 달군 개봉작들이 많았죠! 특히 오늘부터 오는 14일까지 '202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진행된다는 점! 오늘 Sccop Up에서 양껏 맛보고 가셔요! 7월의 출발을 알리는 에디터 소소🐮, 핑핑🍥, 엠마🐰, 다쿠🍽️, 히히☀️, 콘🌽의 영화 이야기, 지금 함께 스쿱하러 갈까요?🍨 ('웹'에서 읽으시면 뉴스레터가 더 잘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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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도 괜찮아’,
독특하고 매력적인 부천판타스틱영화제 BIFAN🎬
안녕, 스쿠비들👋🏻 제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늘(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BIFAN은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앞장서 발굴해온 아시아 최대의 장르 영화제로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필두로 해 이상하지만 어딘가 끌리는 장르영화의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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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 새롭게 리브랜딩하는 BIFAN은 AI가 영상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AI 개념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시각화한 공식 포스터와 100% AI 기술로 제작한 아이덴티티 필름을 통해 영화제의 방향성을 선명히 드러내 화제가 됐어요.
영화제의 틀을 넘어서, 'BIFAN+'
올해 처음 콘텐츠 혁명의 시대를 맞아 'BIFAN+'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국내 최초 AI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해 영화 제작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죠. AI 영상 제작 관련 최신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콘퍼런스, 해커톤 형식의 AI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영화제는 AI와 영화의 만남을 탐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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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신작과 고전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BIFAN🎞
BIFAN 2024는 로즈 글래스 감독의 거칠고 화려한 80년대 범죄 로맨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으로 시작해 정 바오루이 감독의 홍콩영화 전성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로 막을 내립니다. 특별전으로 준비된 '셀룰로이드 에로티카'는 스크린과 섹스의 밀월관계를 탐색하며, 장르 클래식 복원작을 통해 혁신적 영화 문화를 재조명하죠. 또한, 박찬욱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작인 드라마 시리즈 '동조자'가 전편 특별 상영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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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매년 한국영화의 대표 배우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온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바로 손예진입니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아우라로 대중을 사로잡아왔는데요.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번 특별전에서는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합니다.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메가 토크,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그녀의 빛나는 연기 여정을 함께해 보세요!
사진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이상한 모두를 환영합니다,
BIFAN의 독특한 이벤트🤡
BIFAN의 슬로건과 걸맞는 이상해도 괜찮은 별난 모두를 위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7월의 카니발’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댄스파티, 물총 싸움, 체험 놀이터 등 다수의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BIFAN 행사장에서는 스탬프를 찍고, 사진 촬영하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 보는 체험형 이벤트 ‘스팟 투어: 셀럽 파파라치’와 가족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한여름 밤의 시네 페스타’ 등의 무료 상영회가 진행되고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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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비들은 BIFAN 티켓팅 성공하셨나요..? 티켓 예매 오픈 후 여러 작품들과 개/폐막식은 눈 깜짝할 새 매진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보고싶었던 작품 하나는 예매 성공했습니다🥰 아직 티켓이 판매 중이기 때문에 부천에서의 판타스틱한 영화제를 경험해보고 싶은 쿠비들은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 얼른 예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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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기대작 모음zip_극장개봉영화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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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호에서는 2024 하반기 OTT 오리지널 드라마 기대작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 기대작을 들고 왔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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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쌍이야💞: 울버린과 함께 돌아온 데드풀 시리즈!
<데드풀과 울버린>
첫번째 영화는 엑스맨 유니버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하면서 나온 첫 작품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마블의 대표 악동 데드풀과 엑스맨 최강자 울버린이 만나 험난하고 시끄러운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예요. 캐스팅은 데드풀역으로 마이클 레이놀즈와 울버린역으로 휴 잭맨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기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개봉할 예정이라 디즈니가 의외의 결정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한 오늘(7월 4일)과 내일(5일) 감독과 배우의 내한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어요!
🎬개봉일: 7월 24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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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의 비틀쥬스가 36년만에 깨어났다!🤢
<비틀쥬스 비틀쥬스>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9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 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죠🫢 이번 영화는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랍니다.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등 오리지널 캐스트와 함께 제나 오르테가, 모니카 벨루치 같이 새로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눈치 빠른 스쿠비들은 이미 알아챘겠지만, 제목에 '비틀쥬스'가 두 번 반복되고 있죠~ 이는 두 가지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어요. 단순히 2편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비틀쥬스와 계약 및 파기 조건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극 중 비틀쥬스와 계약을 맺거나 파기할 때에 이름을 세 번 불러야 한다는 조건이 존재하죠. 즉, 계약이 맺어지거나 깨어지기 직전의 상황을 암시하는 작명인 셈이죠. 센스 넘치는 제목으로 돌아온 비틀쥬스의 두 번째 이야기를 주목해주세요!✨
사진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개봉일: 9월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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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 다시 소라 나팔을 불며
바다로 돌아온 모아나🌊⛵ <모아나2>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전작 이후 8년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모아나2>는 선조들에게서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잊혀진 바다 너머로 떠나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예요. 스틸컷과 포스터를 보면, 반짝이는 밤 바다에서의 모아나와 고래상어의 모습은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또한, 모아나의 실사화 버전도 제작된다고 해요! 실사화라면 캐스팅이 궁금하실텐데요, 모아나 역으로 호주 출신의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 마우이 역의 드웨인 존슨 그리고 대부분 오세아니아와 연관이 있는 배우 위주로 캐스팅되어 작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푸른 바다에서 펼쳐질 ‘모아나’와 ‘마우이’의 특별한 모험을 그려낼 영화 모아나2와 이후 실사화 버전의 모아나도 기대해주세요!
사진 =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개봉일: 11월 27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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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 소소가 이번 하반기에 극장에서 만날 영화 3편, <데드풀과 울버린>, <비틀쥬스 비틀쥬스>, <모아나2>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정리해보니 3편 모두 시리즈 작품이어서 신기하네요! 스쿠비들이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어떤 작품인지 공유해주세요📝🤗
- Editor 소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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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극장가는 재개봉 열풍? 극장가의 새로운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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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쿠비 여러분!🍥 최근 여러 화제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며 한동안 침체기를 맞았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데요. 혹시 요즘따라 재개봉하는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 다들 한 번씩 해보셨나요? 만약 느꼈다면 두둥! 당신은 명탐정 쿱난 인정입니다.🕵️ 지금 극장가에서는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어요.💨 이미 올해만 해도 <아가씨 확장판>, <건축학개론>, <쇼생크 탈출>, <태극기 휘날리며> 등 쟁쟁한 명작들이 재개봉되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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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 검증된 흥행력👑
아무래도 재개봉 영화는 인지도가 없는 신작보다 티켓파워가 강해요.🎟️ 보장된 명작이니까요. OTT 감상이 일상인 된 관객들은 이제 ‘안전한 영화’, 즉 돈 내고 볼 가치가 있는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즉, 재개봉 열풍은 이런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극장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흥행작을 큰 스크린으로 다시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극장가는 티켓을 팔 수 있어서 좋으니 상부상조인 셈이죠. 이러한 재개봉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직후 20년도부터 쭉 지속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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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PICK] 까마귀의 날개는 절대 꺾이지 않아, 하이큐 덕후들 모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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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했던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의 인기에 힘입어 그 시리즈 중 세 편이 오는 7월 17일 재개봉합니다! <하이큐!! 재능과 센스>, <하이큐!! 콘셉트의 싸움>, <하이큐!! 땅 VS 하늘>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여러 재개봉 예정작 중 저의 1순위 추천작은 바로 이 하이큐 시리즈입니다!🥁 이번 개봉작들은 하이큐 시리즈의 3, 4, 5번째 극장판으로 카라스노 고교 최강 라이벌들과의 주요 결전들을 다루는데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소년들의 스파이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설렘을, 처음 관람하는 분들에게는 손떨리는 짜릿함을 맛볼 기회가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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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부터 차례대로 영화 <클래식>, <코렐라인 : 비밀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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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클래식>,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조디악>, <미니언즈1>, <슈퍼배드3> 등 7월의 재개봉 라인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무려 <코렐라인>이 3D로 리마스터링되어 북미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는데요! 머지 않아 국내에서도 개봉하길 기다리면서 푹푹 찌는 여름, 오랜만에 향수도 자극할 겸 영화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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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 전국을 휩쓸었던 이 대사! 다들 기억하시나요? 방영 당시 잠시 주춤했던 여론을 뒤집고 오프닝과 수미상관되는 완벽한 엔딩을 보여 한동안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이 드라마의 애니메이션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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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는 지난 6월 21일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상한 나라의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빅마우스>,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최근 종영한 드라마들의 애니메이션 버전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는 애니메이션화 된 영상과 실제 드라마 화면이 2분할로 편집되어 유사율을 한 눈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건 이 모든 영상이 100% AI 제작 콘텐츠라는 건데요. 미세한 눈가 주름이나 표정 변화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애니메이션같이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어요.
에이스토리측은 향후 시리즈로 여러 드라마의 세계관을 융합한 영상을 AI로 제작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듣기만 해도 드덕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말입니다. 얼른 더 발전된 기술로 우영우 애니메이션의 풀버전도 보고 싶네요. 스쿠비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AI 애니메이션, 기대되시나요?🤖🔍
- Editor 핑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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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화관에서 이런 영화도 볼 수 있다고?
-극장가의 파격 도전 영화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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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다큐 황은정>
극장 개봉합니다!🎬
컴퓨터 사인펜으로 그린 찐~한 아이라인과 빨간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고 호탕하게 웃는 은정이를 아시나요? 은정이는 201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그 때 그 시절을 재연하는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이 만들어낸 '다큐 황은정' 시리즈의 주인공인데요. 이 시리즈는 은정이의 학창시절을 리얼하게 구현해내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내뷰공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파괴연구소가 운영하는 채널로,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데요. 누구나 주변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인간 유형을 생생하게 묘사해 '명예 인류학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할정도예요.
그런 은정이 시리즈의 신작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를 롯네시네마와의 협업으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학교 3학년이 된 황은정이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고 합니다.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은정이의 극장 데뷔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 = 롯데컬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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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무비, 손석구의 <밤낚시>
천 원짜리 영화가 있다! 💰
세상에~ 천 원짜리 영화가 어디있냐구요~? 여기 있습니다~ 바로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 및 연기에 참여한 <밤낚시>!!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 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인데요. 12분 59초의 러닝타임과 티켓값 1천 원이라는 ‘스낵무비’를 표방해 화제입니다. <세이프>, <불멸의 사나이>를 연출한 문병곤 감독이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고 해요. <밤낚시>는 개봉 후 열렬한 관심 속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는데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 봉 첫 주 3일간 첫날 84.1%, 토요일 50.7%, 일요일 43.3%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수 1만 6636명을 기록했다고 해요. 단 3일간 CGV 단 15개 극장에서만 이뤄낸 성과가 이 정도라니 정말 대단하죠?
사실 이번 사례들은 모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스크린에 올리는 시도를 하는 연장선에 있어요. 이런 시도가 극장가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지 저 엠마와 같이 지켜보면 어떨까요?
사진 = 현대차
- Editor 엠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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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텍스트를 클릭하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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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 2> 성장은 알록달록🌈, 레인보우 구슬아이스크림 맛
스쿠비 여러분들은 사춘기 시절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갑자기 사춘기 이야기를 꺼낸건 바로 9년만에 돌아온 픽사의 <인사이드아웃2> 때문입니다! 우리의 ‘라일리’가 어느덧 다 커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하네요. 새로운 감정들의 등장과 함께, 아이와 어른 할 것없이 깊은 감동을 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 함께 시식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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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은 다채로워진다는 것.
이전 <인사이드 아웃1>에서는 이사로 인해 슬픔을 겪고 있는 라일리를 통해 기쁨과 슬픔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인사이드 아웃2>에서는 사춘기 시절의 감정 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춘기 때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들을 감정 본부에서의 변화로 재밌게 표현했는데요. 쉽게 격양되는 사춘기의 감정을 감정 콘트롤러🎮의 공사로 인해 민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표현했고, 가족섬과 우정섬의 크기 변화로 가족보다 친구들을 우선시하게 되는 사춘기의 특징을 잘 보여줬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춘기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은 바로 새로운 감정들의 등장입니다. 불안이, 부럽이, 당황이, 따분이. 이 네 개의 감정은 등장과 함께 라일리의 사춘기를 알립니다. 다채로워진 감정들과 기억 구슬들은 마치 구슬 아이스크림처럼 알록달록 라일리를 채워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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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 F4 올모스트 패러다이스~~
새로운 감정들은 그 자체가 사춘기를 설명합니다. 이제 더이상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으로서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극 중 불안이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라일리의 ‘나는 좋은 사람’ 신념에까지 손을 대고, 원래의 라일리라면 하지 않았을 나쁜 짓까지 하게 만들죠.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내 안의 불안이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는 걸까요?
이외에도 나 자신이 아닌 타인들을 더 의식하게 되는 건 부럽이의 큰 눈 👀때문이었나봐요. 선생님이 발표라도 시키면 괜히 앞머리를 만지작거리게 되던 건 당황이였고, 부모님 말에 성의 없게 대답하던 건 따분이였을 겁니다. 이렇게 보니 흑역사같기만 했던 제 사춘기 시절도 조금… 귀여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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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네가 애쓰고 있다는 거 알아.
새로운 감정 멤버들 중 불안이는 가장 핵심이 되는 캐릭터인데요. ‘불안이’는 기존에 있던 감정들을 병에 가둬버리고 급기야 라일리의 신념에까지도 손을 대고야 말죠. 그런데도 ‘불안이’를 바라보고 있자면 밉기보다 어딘가 안쓰러운데요. ‘불안이'의 쉴새 없이 움직이는 눈동자와 경직된 억지미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들. 우리도 다 겪어봐서 알잖아요. 불안해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리고 그만큼 당연한 일이라는 걸. 저는 여태 ‘불안이’를 ‘불행’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는데 저를 위해 이렇게나 애써주고 있을 불안이를 생각하니 조금 미안해졌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모두의 불안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시식은 어떠셨나요? 제 시식을 맛보실 땐 ‘따분이’는 가둬놔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이왕이면 ‘기쁨이’와 함께하길 바랍니다… 저는 또 다음 시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Editor 다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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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언젠가 멈추기 마련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떠난 이들과 남은 이들 사이의 관계는 단절되게 되죠. 만약 누군가의 멈춘 시간을 다시 흘러가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시간을 붙잡는다면 관계는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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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마음에서 뻗어나가는
여러 갈래의 이야기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여 유족들과의 영상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근미래의 상용화된 AI 서비스입니다. 영화 속에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도저히 교집합이라곤 없을 것 같은 삶의 궤적을 그리는 인물들이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공통의 마음을 가지고 마침내 겹쳐지는 곳이 바로 이 ‘원더랜드’입니다. 각 인물들의 사연을 영화는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내며 관계와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요. 죽음을 앞둔 싱글맘 ‘바이리’(탕웨이)는 어린 딸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하고, 승무원 ‘정인’(수지)은 식물인간이 된 애인 ‘태주’(박보검)와 영상통화를 하며 행복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서비스의 사용자뿐만 아니라 운영자인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 거기에 가상현실인 원더랜드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 AI직원 ‘성준’(공유)까지 합세해 영화는 다각도로 이 서비스를 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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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을 잃은 서사
하지만 화려한 캐스팅과 다채로운 사연들이 담겨 있음에도 영화는 풍부하기보다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여러 사연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두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바이리’와 ‘정인’의 이야기인만큼 이 둘은 관객이 가장 이입해야할 대상이자 주인공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나머지 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족으로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놓치고 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고 하기에 이들의 이야기는 이미 다른 SF 영화에서 봐왔던 것만 같이 익숙하고,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하기엔 사연들 간의 연관성이 떨어져 그 성긴 그물망에 몰입이 깨지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주인공들의 서사는 얕아지고, 인물들의 감정은 설득력을 잃어 무게중심을 잃은 사연들 속에서 관객은 갈피를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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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의 명과 암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감수하고서라도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을 고수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김태용 감독은 영화의 주제가 여러 사람의 관계나 합이 모여야 가능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다양한 반응에서 서비스의 명과 암을 비출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정인은 병원에서 깨어난 태주보다 가상현실 속 태주와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바이리의 엄마는 화면 속 바이리에게서 이질감을 느끼고 서비스 종료를 요구합니다. 결국 영화는 ‘받아들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원더랜드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물들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간극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기도 하고, 오히려 가상세계를 더 진실된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인간의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기술인 ‘원더랜드’는 따라서 마치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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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짜인가
특히 인공지능 바이리의 경우 관객으로 하여금 진짜와 가짜를 판별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질문하게 합니다. 현실세계의 유족들의 입장에 서서 오직 스크린을 통해서만 접하는 다른 인공지능 인물들과는 달리, 바이리의 경우 관객을 직접 가상현실로 초대해 서비스 밖의 시간들을 목격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 인물들 또한 각자의 현실 속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형체와 기억이 고스란히 보존된 인공지능 인물은 그렇다면 그저 AI에 불과한 것일까요, 또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원더랜드>는 다른 여러 SF 영화에서 숱하게 물었던 그 질문들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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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탓에 개봉 시기가 3년 늦춰진 것이 패착이었는지 다양한 SF 장르 작품들을 통해 이미 여러번 얘기된 담론들에 비해 <원더랜드>는 그 소재의 신선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그럼에도 국내 SF 휴먼 멜로 드라마라는 비주류 장르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루는 감독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고 싶은 것은 그 안에서 엿볼 수 있었던 여러 가능성들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이 가능성들이 더욱 다양한 갈래로 뻗어나가 확장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시작을 끊어준 <원더랜드>를 한 번씩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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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스탠드업🏳️🌈 – 역사의 한 페이지, <아웃스탠딩: 코미디 레볼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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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ETFLIX
지난 6월 18일, 성소수자 스탠드업 코미디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웃스탠딩: 코미디 레볼루션>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제작된 해당영화에는 릴리 톰린, 마가렛 조, 밥 더 드랙 퀸 등 지난 50년간 LGBTQ+ 스탠드업 코미디를 빛낸 영미권의 유명 퀴어 코미디언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영화는 그들의 아카이브 영상과 진솔한 인터뷰를 함께 담아냄으로써, LGBTQ+ 스탠드업 코미디가 성소수자들에게 폐쇄적이었던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그 변혁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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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코미디언의 웃음의 장
과거, 보수적이던 미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은 수많은 차별과 폭력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사회는 성소수자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허용하지 않았고, 동성애는하나의 질병으로 여겨지며 치료가 필요한 것이라 인식되어 왔던 것이죠. 주류에서 벗어난 그들의 이야기는 점차 소외되고 배제되었습니다. 미국의 주요 동성애 단체들 역시 자신들이 성소수자라는 것을 드러내길 최대한 삼가할 정도였으니까요.
사진 =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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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 안에서, 마이크를 잡은 퀴어 코미디언들은 그들의 외침이 울려 퍼질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의 장(場)을 만들었습니다. 쇼의 무대위에 올라선 그들은 스스로 커밍아웃을 하며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뜨렸고, 소외된 성소수자들의 삶에 목소리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대 위의 그들은 곧 사회의 혐오에 맞서는 한 명의 전사였으며, 그들의 목소리는 전투 현장 속 절박한 함성과도 같았죠. 그들은 퀴어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전통적인 문화 규범과 가치에 도전하고자 했고, 그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는 곳곳에 숨겨진 성소수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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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라는 무기
사회는 퀴어 코미디언들에게 여전한 혐오와 편견으로 대응했지만, 그들이 택한 방법은 코미디였습니다. 그렇다면 코미디란 과연 무엇일까요? 영화 속 퀴어코미디언들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코미디란 ‘약을 감싼 달달한 초콜릿 같은 것’이라고요.
사진 =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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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들이 대중에게 선사하는 달달한 웃음 뒤에는 우리가 반드시 직시해야 할 쓰디쓴 현실이 존재합니다. 본질적으로 코미디란 웃음 위에 사회의 모순점을 펼쳐 풍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중들은 각자의 시선에 보이지 않는 불합리한 세계를 코미디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는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코미디는 사회 구조의 불합리함을 날카롭게 꼬집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퀴어 코미디언들은 그들을 둘러싼 사회의 모순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길 선택합니다. 그들은 웃음과 공감을 통해 타인에게 비가시적인 성소수자의 삶을 공유하고자 했어요. 사회는 그들에게 냉소적인 시선을 유지했지만, 그들은 폭력보다는 그저 더 나은 코미디언이 되고자 했을 뿐입니다. 훌륭한 코미디언은 관객을 웃게 하고 생각하게 하며, 심지어 관객의 마음마저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들에게 코미디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던 강력한 무기였을 것입니다. 웃음의 진정한 힘을 아는 그들은 ‘코미디’라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 어떤 물리적인 공격 없이 싸우고 저항했던 것이죠.
정상성이란 얼마나 폭력적인 개념일까요? 주류에 의해 결정되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전통적인 공간에서 소외된 소수의 이야기는 쉽게 외면되고, 그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LGBTQ+ 스탠드업 코미디는 투쟁과 이해, 그리고 웃음이 오가는 새로운 광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형성한 새로운 광장에서의 이야기는 웃음으로부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지난 역사의 혁명, 그 시작점이었을 것입니다.
- Editor 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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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 무비가 되다?🎧🎬
영화를 오마주한 K-POP 뮤직비디오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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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 스페셜 토핑을 함께할 에디터 핑핑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지치는 요즘, 스낵처럼 가볍게 꺼내먹기 좋은 주제를 들고 왔는데요. 여러분들은 음악 듣는 걸 좋아하시나요? Music is my Life..🎶 음악 없이 못 사는 저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발매되면 뮤직비디오도 꼭 챙겨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 속 숨은 영화 오마주들을 찾고 그 해석을 알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는 거, 다들 아시나요?😎 적재적소에 오마주된 영화와의 콜라보는 음악을 한층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럼 오늘 저와 함께 뮤비 세상 속으로 출발해 볼까요? 슈슝-💨
☝️여기서 잠깐! ‘오마주’란? 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는 말로 작품을 만들 때, 다른 감독이나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 감독이나 작가가 만든 영화의 대사나 장면을 인용하는 것을 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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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 스토리텔링의 힘🗝️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바로 ‘스토리텔링’입니다. 뮤직비디오에도 트렌드는 존재합니다. 한때는 퍼포먼스형 뮤직비디오가 유행했지만 이제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지는 추세인데요. 여기에는 K팝 아티스트의 서사적 특성이 큰 기여를 했어요. K팝 아이돌의 그룹 IP(Intellectual property)는 점점 뮤직비디오, 게임, 웹툰 등 복수의 미디어로 다각화되고 있고 이때의 다각화는 그들만의 고유한 세계관, 스토리월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즉, 잘 짜여진 세계관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 수많은 스토리형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그 사이사이 드러나는 서사적 공백을 팬덤(user)이 적극적으로 분석하며 재미를 느끼는 관객참여형 매커니즘이 이 산업을 유지하는 동력이자 디폴트가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그룹이 가진 ‘스토리’와 적절히 섞이지 못한 ‘오마주’는 되려 아쉬움의 목소리로 이어지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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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xample✔️
1. 🎶나로 시작되는 DRAMA~ - 쇠맛 가득한 에스파, ‘DRAMA’⚡️
: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씬 시티>, <매트릭스2 : 리로디드>, <시카고>, <존 윅>, <킬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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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독보적인 컨셉과 세련된 퍼포먼스로 모두를 매료시키는 에스파, 얼마 전 ‘아마겟돈’으로 또 한 번 그 위력을 보여줬었죠. 오늘 가장 먼저 살펴볼 뮤직비디오 그 중에서도 에스파 특유의 갈고 닦은 ‘쇠맛’을 가장 잘 보여주는 ‘DRAMA’입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는 곡명에 걸맞게 멤버들이 여러 드라마를 촬영하는 듯한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떤 영화들을 오마주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사진 = 에스파 ‘DRAMA’ 공식 티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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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부터 차례로 에스파 ‘DRAMA’ MV,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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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의 도입부에서 멤버들은 빨간 원형 무대 위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1981년 나온 영화인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의 엔딩씬, 4명의 예술가들이 무대 위에서 각자의 인생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장면의 오마주인데요. 앞으로 뮤직비디오에서 각 멤버들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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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 에스파 ‘DRAMA’ 뮤직비디오, 우측 상단 영화 <씬시티>, 우측 하단 <킬 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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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본격적으로 뮤비가 시작되고 <씬시티>, <시카고>, <존 윅>, <킬 빌> 등 여러 영화들의 오마주씬들이 뒤섞여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들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의 배경이 법과 질서가 무뎌진 무법지대라는 것! 이는 에스파의 고유한 세계관인 ‘광야’를 떠올리게 해요. ‘무규칙, 무정형, 무한의 영역’으로 정의되는 광야를 ‘현실의 제약이 없는’ 드라마 속 세상에서 싸우는 ‘무법자들’의 이야기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야가 아닌 ‘리얼월드’에서 인공지능 빌런에게 맞서 싸우는 전사 에스파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 속 자유를 되찾기 위한 인간들의 사투를 다룬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에스파 고유의 세계관과 여러 영화들을 적절히 조화한 뮤직비디오는 시각적 즐거움과 서사적 매력까지 전부 챙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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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꼴이 볼품없대도 다신 사랑받지 못한대도 - (여자)아이들 ‘Nxde💃
: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7년만의 외출> 마릴린먼로의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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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은 매 컴백마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대중들을 놀라게 하는 그룹이죠. 그 중에서도 ‘Nxde’는 성공적인 오마주의 예시로 손꼽힙니다. 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은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다룬 넷플릭스 영화 <블론드>를 보며 앨범의 콘셉트를 완성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영화 곳곳에 먼로의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사진 = (여자)아이들 공식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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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속 분홍색 미니드레스를 입은 마릴린 먼로가 부르는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장면을 오마주하는가 하면 <7년만의 외출> 속 휘날리는 치마를 붙잡는 먼로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화려한 스타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던 화면은 곧 “꼴이 볼품없대도 망가진다 해도 다시 사랑받지 못한대도”라는 가사와 함께 화려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당당히 걸어나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사진 = ‘Nxde’ MV 감독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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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de’은 꾸며지지 않은 나, 너(U)를 뺀 나 그대로의 당당한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제목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뮤비에서 당시 이미지에 대한 편견으로 오해받아 섹스심볼로서 소비되었던 마릴린 먼로의 모습과 실제 ‘철학에 미친 독서광’이었던 그녀의 모습을 번갈아 비추며 대중들의 편견과 일차원적인 시선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사진 = ‘Nxde’ 뮤비의 한 장면. 화려한 세트장을 뒤로 하고 걸어나오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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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xde’ 뮤비의 한 장면. 마릴린 먼로에 대한 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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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는 마릴린 먼로에 대한 헌사를 바치며 막을 올립니다. 다섯 명의 ‘I(나)’가 모인 ‘아이들’이 걸어온 행보를 압축한 곡의 메시지, 그리고 당사자에 대한 존경을 담아 완벽하게 오마주에 성공한 ‘Nxde’ 뮤직비디오까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분량상 담지 못한 내용들도 많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뮤직비디오 해석을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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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오마주를 시도한 뮤비, 꽤 많을 것 같은데.. 과연 모든 뮤비가 성공적일까?' 안타깝게도 당연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각 그룹이 가진 ‘스토리’와 적절히 섞이지 못한 ‘오마주’는 되려 아쉬움의 목소리로 이어지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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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마주는 성공적일까?🔍
1. 레드벨벳 Cosmic: <미드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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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주년 기념으로 컴백한 레드벨벳. <미드소마>를 오마주한 이번 뮤직비디오가 그 예시입니다. 뮤비는 분명 <미드소마>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게 이번 곡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특히나 레드벨벳은 그동안 꾸준히 레퍼런스를 잘 활용해오던 그룹이라 아쉬움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사진 = 레드벨벳 ‘Cosmic’ 공식 티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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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측부터 차례대로 ‘Cosmic’ 뮤직비디오 캡쳐, 영화 <미드소마>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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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한 이번 ‘Cosmic’은 외딴 별에 불시착한 여행자인 ‘너’를 만나 우주처럼 무한한 사랑을 배워나간다는 동화 같은 가사를 담은 노래입니다. 뮤직비디오는 <미드소마>의 분위기를 가져와 곡의 서사를 다져나가야 했으나, 영화의 장면들을 그대로 이어붙였을 뿐 이야기가 빈약했어요. 시각적 아름다움은 챙겼지만 그 내실이 부족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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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U Blueming: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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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차례대로 ‘Blueming’ 뮤직비디오 캡쳐,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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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예시로는 아이유의 ‘Blueming’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감독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오마주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사랑이 피어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담은 ‘Blueming’의 가사가 해당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너무도 달랐다는 데 있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재해석했다’고 말하는 것은 원작에 대한 이해도와 존중이 없는 주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는데요. 감독은 해당 작품의 팬으로서 오마주를 시도했다고 말했지만 말그대로 ‘원작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인용하는 것’이 오마주인 만큼 조금 더 고민을 거쳤으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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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은 오마주를 활용할 때 그 레퍼런스를 단순히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해석을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작에 대한 존중 없는 오마주는 더더욱 금물이고요. 특히나 뮤직비디오의 경우 전면에 내세워진 아티스트에게 그 비판이 향하는 경우가 많아 더 신중해야 할 거예요.
이번 주 스페셜 토핑, 즐거우셨나요? 흥미로우셨길 바라며 다음 에디터의 스페셜 토핑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핑핑이었습니다- Let’s scoop up!🍧
- Editor 핑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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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영업을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영화 OST 한 곡을 스쿱해드리고 싶네요😝 지난 2일이 올 한 해의 딱!! 절반이었다고 하죠. 날은 더워져만 가는데⏰ '6개월이 이렇게 빠르나~' 라는 인생무상의 순간을 잠시라도 느끼시는 스쿠비들을 위해!! 편집자 이서🐟가 짧게 준비한 오늘의 클로징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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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O Brother, Where Art Thou?)>, 2000
어딘가 모자른 3명의 죄수들은 미시시피강가 감옥에서의
중노동을 견뎌 내지 못한다. 여전히 수갑을 차고 있지만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이들은 자유와 숨겨진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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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조엘 코엔&에단 코엔)의 8번째 장편 영화로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기본 모티프를 가져왔... 이런 오타쿠 얘기는 그만하고!! 3명의 탈옥수(배우 조지 클루니, 존 터투로, 팀 블레이크 넬슨)가 각자 집을 찾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1930년대 미국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한 만큼, 그 시절의 컨트리&포크 OST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당시 미시시피는 목화 농장과 흑인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라 그런지 '힘든 노동'에서 비롯되는; 잃을 게 없는 그들의 씁쓸한 인생사를 노래를 통해 의연하게 털어놓고 있죠. 사진 = UIP코리아, IM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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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슬픔에 잠긴 사람 (I am a man of constant sorrow)"
(1:17~) 난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
하지만 한 가지 약속만은 주어져있지
내 그대를 황금 해변에서 다시 만날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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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잘 듣고 잘 보셨나요! 영화의 전반적인 색감도 그렇고 러닝타임 내내 주인공들이 땀을 흘리고 있어 여름보다 더 여름같은 더위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동시에 자신만의 한탄을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한편 이 영화는 한 해의 중간을 달리고 있는 저희에게 웃음을 곁들인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미래가 불확실해도 '현재'에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상상조차 하지 못 했던 기적이 찾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죠! 오는 주말,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이 3명의 죄수들과 희망을 찾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They have a plan, but not a clue." 그들에겐 계획이 있다, 확신은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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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Up의 27번째 뉴스레터, 달콤한 스쿱 되셨나요?
7월의 첫 뉴스레터🎬🍨 영화제, 개봉작 소식부터 에디터들의 알찬 리뷰까지! 스쿠비들 얼른 202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즐기러 가셔야죠~ 저희는 오는 7월 18일에 더욱 달콤한 소식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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