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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입니다!! 모두들 달력은 넘기셨겠죠~? 📆 지난 2주 동안 어떤 영화, 드라마가 여러분의 일상을 함께했나요? 저희 팀은 개봉작을 늦기전에 전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 미디어를 끼고 살고 있답니다. '( •̀ ω •́ )✧ 오늘도 달달한 영화 소식을 함께 scoop 해보기 전에! 지난 호에서 드린 약속, 기억나시나요?
스쿱업 구독자 여러분의 '애칭'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우리 팀 에디터, 편집자, 디자이너가 머리모아 고심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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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애칭이 탄생해버렸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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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비" 입니다🍧
Scoop Up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당신, 꽤나 스쿠비한데~
오늘부터는 스쿠비로서 빠르게 영화 읽으러 가볼까요?🎬
('웹'에서 읽으시면 뉴스레터가 더 잘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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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화제가 된 작품 모음 Zip!
"영화계에서 작고 큰 파동을 일으킨 2024 칸 영화제"
많은 이슈와 함께 화제를 일으켰던 칸 영화제가 지난 달 25일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례적인 일들이 많이 있었죠. 여우주연상 4명 공동 수상, 칸영화제 사상 최초 성전환 배우 수상, 그리고 징역형을 받은 감독의 수상까지, 뜨거웠던 칸의 현장을 같이 살펴볼까요? 🧐
잔잔한 인도영화, 칸영화제 평점 1위의 이 작품에 주목하자
파이알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빛>이 칸 영화제에서 최고 평점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어요.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로, 신분과 계급이 다른 여성 간호사 3명이 여행을 떠나 겪는 애정과 상실의 파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흔히 인도영화라고 하면 흥겨운 춤과 음악, 단순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발리우드 풍의 영화를 상상하실 텐데요, 이 영화는 반대로 매우 잔잔하고 사유하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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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인물 맞냐구요..잔잔한 영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레드카펫에서는 깨발랄한 그들의 모습! 😲 ⓒ칸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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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영화, 4배의 명예 그들의 영화가 심상치 않다.
칸이 사랑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 <에밀리아 페레스>가 3등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호에서 언급한 생로랑 프로덕션, 기억하시나요? 그들이 제작한 <에밀리아 페레스>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 특유의 누아르 장르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나가면서 뛰어난 영상미와 높은 완성도로 화제가 됐어요. 또한, 주인공 4명이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는데요, 특히 그중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극중 성전환을 꿈꾸는 멕시코 카르텔 보스 역을 맡아 칸 사상 최초의 성전환자 수상자가 되었어요. 이에 그녀는 “세상에는 성전환 여성의 존재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상을 모든 성전환 여성에게 바친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다소 보수적인 영화제로 구분되었던 칸영화제. 올해는 다양한 화제를 일으키면서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었네요 👍 그렇다면 올해 칸에서 영예의 1등상인 황금종려상은 어떤 작품이 수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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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황금종려상 🏆
모든 세상 속 소외된 성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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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5일,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광은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에게 돌아갔어요👏🏻 <아노라>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아노라>는 미국 성매매 업소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여성 ‘아노라’와 하위 노동자의 쟁투를 그린 코미디 극이에요.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바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요. 바냐의 부모가 아노라의 직업을 듣고 반대하여 하수인을 보내게 되면서 위기가 찾아오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사실상 아노라와 하수인들의 쟁투인데, 실질적 권력층(갑과 을)이 아닌 병과 정이 싸우게 된다는 점에서 6년전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그 구조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계급성의 문제도 함께 꼬집고 있는 거죠.
션 베이커 감독이 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레드로켓>, <스타렛> 등에서도 꾸준히 성노동자 개인에게 일어난 스토리를 풀어왔어요. 그는 성노동자를 비롯해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그린 영화를 주로 만들어왔죠. 불법체류자의 이야기를 담았던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나 성소수자 이야기를 담았던 <탠저린> 처럼요. 베이커 감독은 “비극적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땐 많은 유머로 진정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라고 말하며 성매매업 종사자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어요.
- Editor 소소 🐮 X 엠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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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명작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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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감성 웰메이드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어요. 장준환 감독 데뷔작으로 당시 평단의 찬사가 이어지고 해외에서 주목 받았지만,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세계로 시대를 앞서 아쉽게도 국내 관객에게는 저평가됐던 영화죠. 이러한 비운의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재탄생합니다. 한국 영화 매니아로 알려진 아리 에스터 감독이 제작을 맡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가여운 것들에서 합을 맞춘 엠마 스톤이 주연으로 참여해 할리우드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죠. 영화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청년이 유명 제약 회사 CEO 여성을 지구를 파괴하려고 온 외계인으로 생각해 납치하는 이야기입니다.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빛을 보지 못했던 영화가 해외에서 재조명 받아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굉장히 반가운데요, 이번 하반기부터 촬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니 원작인 <지구를 지켜라>를 다시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 Editor 소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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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인사이드아웃2> 팝업,
내 핵심기억 구슬을 만져볼 수 있다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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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죠! 낯선 감정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는 모험을 다룰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달 25일부터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은 인사이드아웃2 팝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픽사의 상상력을 완벽하게 구현해 화제라고 하는데요! 저, 엠마와 함께 내부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 뿌뿌~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행 생각기차 출발합니다! 🚂
스쿠비 여러분이 직접 기억 구슬이 되어서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로 들어갈 수 있는 생각기차 탑승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들어가면~ 🚂 영화 속 본부⚙가 그대로 준비되어 있답니다!
- NEW 감정 친구들과 친해져요 🤗
시즌2에서는 ‘라일리’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불안’, ‘당황’, ‘따분’, ‘부럽’ 이라는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의 오감을 자극하는 게임과 체험을 통해 새로운 감정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요!
- 오늘의 추억을 쏙! 핵심기억 저장소부터 굿즈샵까지! 🎁
영화와 똑같이 구현된 핵심기억 저장소에 오늘의 구슬을 직접 저장할 수 있어요. 또 디즈니 덕후라면 절대로 지나칠 수 없는 화려한 굿즈들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꼼꼼히 살펴보니 이 팝업! 우리 스쿠비들에게 반드시 노란색 핵심 기억을 심어줄 것만 같은 공간인데요? 저 엠마와 함께 인사이드아웃2 팝업에서 만나요 ⏰
- Editor 엠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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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일반인은 출입 금지! 🙅♀️ 디즈니의 비공개 레스토랑 ‘클럽 33’, 영화화 결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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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비밀 장소가 있다고? 🔍
안녕하세요! 돌아온 핑핑입니다~🍥 스쿠비 여러분, 동화와 모험의 나라 디즈니랜드에 숨겨진 비밀 장소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도시전설처럼 전해지는 그곳... 바로 ‘클럽 33’이에요! 이곳은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비공개 레스토랑으로 오직 회원제로만 유지되고 있어요.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주로 스폰서인 법인 회원과 개인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쉿)🤫
오오 나도 들어가보고 싶어! 무슨 방법 없을까? 💭❓
누구든 연간 회원권을 끊으면 개인 회원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연간 회원권 아닌 입회금만 하더라도 약 3천만원에, 매년 회비로 약 1,500만원에서 회원 등급에 따라서는 억 단위까지 지불해야 한다고 해요. 게다가 입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대략 10년정도를 기다려야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해요 😱 (?? : 헉, 십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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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이게 무슨 소리야? ‘클럽 33’의 문이 열리는 소리지!🥳
잠깐, 실망한 스쿠비들 주목!! 지난 5월,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에서 ‘클럽 33’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어요! 비밀스런 내부를 엿볼 기회가 왔습니다. (우와아🎉) 이 실사판 영화는 미스터리 극비 클럽에 초대받은 젊은 탐정이 클럽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을 거라고 해요.🕵️ 감독으로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숀 레비가, 각본은 <슈렉 포에바>, <구스범스>의 대런 렘크가 참여해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는 이 영화! 개봉 소식이 뜨면 저 핑핑이 잊지 않고 전해드릴테니 오늘 이 기사가 흥미로우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시고 꼭 극장으로 달려가보세요! 슝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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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연예인 복귀 발판 된 OTT.. 넷플릭스가 아니라 넷품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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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차례대로 <더 에이트쇼> 배성우, <오징어 게임2> 탑, <종말의 바보> 유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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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사건사고 없이 활동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연예계에서는 크고 작은 이슈들이 끊임없이 나오곤 해요 😢 논란에 휩싸인 배우들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복귀 작으로써 OTT를 고른다는 말이 나오며 최근 넷플릭스 심의 논란이 연일 화제예요.
그래서, 왜? 어떻게 OTT로 복귀하는 거야?🤔
먼저, 정해진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지상파와 달리 OTT는 특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요. 또 국내 여론에 민감한 지상파와 달리 넷플릭스는 상대적으로 해외 수출의 파이가 커요. 해외 시청자들은 국내 배우들의 논란을 알기 어려울 뿐더러 논란이 있더라도 “그런 배우는 보고 싶지 않아!😡”와 같은 반응이 대부분인 국내와 달리 “연기만 잘하면 됐지~☺️”하는 분위기가 강해요. 즉, 배우의 논란은 작품의 성적에 큰 영향이 없는 거죠. 그러나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넷플릭스가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 현 시점 주여론이에요.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심의 기준 강화와 법안 제정 등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사실 배우의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거의 유일한 동아줄일 수 있어요. 그러나 그들을 스크린에서 보고 싶지 않아하는 대중들의 반응 또한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과제일 거예요. 이미 저지른 잘못은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지네요. 논란 있는 배우의 복귀, 스쿠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ditor 핑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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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텍스트를 클릭하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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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막 위 차가운 복수극,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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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시리즈’가 9년만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극장가를 찾아왔습니다. 5/22에 개봉한 이번 신작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가 어떻게 황무지 위 전사로 거듭나게 되는지, 그녀의 어린 시절의 여정을 따라가는데요. 녹색의 땅으로 향하는 사흘간의 이야기를 다룬 전작에 비해, 유년기 시절부터 시작해 성인이 되기까지 무려 18년의 세월을 담은 이번 영화는 그만큼 확장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액션이 곧 서사였던 전작과는 달리 한 인물의 역사를 조명함으로써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물음표로 가득했던 주인공의 이야기에 마침내 느낌표를 찍어주는 느낌입니다.
*프리퀄: 영화 따위에서 기존의 작품 속 이야기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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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액션의 충실함
노장 감독 조지 밀러가 연출하는 ‘매드맥스 시리즈’는 점점 화려하고 리드미컬해지는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 속 액션씬과는 맥을 달리 합니다. 초창기 액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느린 템포의 편집을 통해 투박하지만 충실히 하나의 액션 시퀀스를 탄탄히 채워 나가는데요. 속도감 있는 주행씬과 둔탁한 액션이 합쳐져 황무지의 거친 모래 입자들이 마치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것만 같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퓨리오사>는 거기에 더해 가스타운, 무기농장 등 새롭게 소개된 장소를 배경으로 익숙하지만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땅과 하늘, 차량의 내외부를 오가며 상하좌우의 모든 공간을 속도감 있게 활용하는 액션씬을 아이맥스나 4DX 등 최대한 넓은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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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하지만 얕은
다만 확장된 세계관만큼 인물 또한 입체감을 갖췄나 한다면 그 지점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영화는 퓨리오사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복수의 화신이 되어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복수의 동력이 되는 감정인 '분노'만이 그녀를 움직이게 할 뿐, 그 외에 캐릭터의 스펙터클을 구성하는 감정이 부재합니다. 따라서 아이러니하게 18년의 세월을 견디는 퓨리오사보다 <매드맥스> 속 사흘 간의 시간동안 여러 갈등을 겪는 퓨리오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데요. 전작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캐릭터의 일부를 공백으로 남겨둔 것이 오히려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 인물을 궁금해하게 했던 것에 반해 이번 작품은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한 여정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아 목적지를 염두에 두고 달려나가는 ‘프리퀄’의 태생적 한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
전사의 탄생
그럼에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여성 영웅 서사가 가지는 힘은 전작에 이어 이번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도 선명히 존재합니다. 결국 퓨리오사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이 복수의 끝이 아닌, 젊은 여인들을 구출해 녹색의 땅으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이 시리즈 전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함의합니다. 이 이야기가 ‘프리퀄’이라는 전제 자체가 그 시작을 알리는 선언같이 느껴집니다. 이 '대서사'(Saga)는 결코 복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생존의 가능성을 도모하는 전사 퓨리오사의 탄생을 들여다보는 헌사에 가깝지 않을까싶네요. 따라서 <매드맥스>의 장면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영화의 엔딩은 황폐한 황무지 위에 피어오르는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 Editor 히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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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 청춘의 발향,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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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vs 이어라!
까마귀와 고양이, 긴장감 넘치는 배구 대결이 곧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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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코트 위, 우리들의 최애가 돌아왔다?
스쿠비 여러분은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시나요? 국내에도 탄탄한 독자층을 두고 있는 일본의 대표 스포츠 만화 <하이큐!!>가 지난 5월 15일 극장가를 찾아왔습니다. 고교 배구부의 성장을 다루는 만화 <하이큐!!>는 배구라는 스포츠의 개성과, 인물들의 관계성을 촘촘히 묘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 작품인데요. |
오늘 소개할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만화의 첫 공식 극장판으로, 오랜 라이벌인 ‘카라스노’와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고교 배구대회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원작의 중심이 되는 두 학교의 대결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이기도 하죠. 경쟁과 교감 사이, 스포티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활력적인 배구 경기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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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하이큐!!>는 원작 시리즈와는 달리, 네코마 고등학교의 세터 ‘켄마’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늘 이성적으로 배구를 하던 ‘켄마’는 열정적인 ‘쇼요’를 만나고 점차 그에게 감화되어 가는데요. 그들의 경쟁 속, 감정의 큰 기복을 보이지 않던 ‘켄마’의 변화 과정이 이번 영화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작품 속 선수들은 “다시 한번 더”가 없을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필사적으로 움직입니다. 헐떡이는 호흡과 코트 위를 채우는 응원 소리, 공을 살리기 위한 절박한 뜀박질에는 배구를 향한 그들의 사랑이 엿보이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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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 너무 좋아해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
나보다 잘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마음.
그래서 나를 성장시키는 이 치열한 경기가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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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8m, 너비 9m의 직사각형 코트 위는 수많은 마음과 땀으로 푸르게 젖습니다. 과연 이들 시합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어쩌면 이 승부에 패자란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온 마음을 다해 배구를 했고, 코트 위를 벗어난 선수들의 배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까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 학창시절은 <하이큐!!>를 빼놓고 논할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며 자꾸만 벅차 오르는 나.. 혹시 오타쿠일까요?🥹
어느덧 저는 제 학창시절을 빛내준 그들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현실의 빠른 속도는 종종 ‘좋아하는 마음’을 잊게 만드는데요. 그래서 저는 그들의 배구를 '청춘'이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열망해서, 조금은 무모해지는. <하이큐!!>는 시간을 횡단하는 그들 청춘과 제 청춘이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팽팽한 배구 코트 위, 우리의 청춘의 향기는 끝없이 진동할 것입니다.
- Editor 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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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이트쇼> 핵불닭볶음면에 하바네로🌶️ 추가…
심히 가학적인 맛🥵
스쿠비들! 잘 지내셨나요? 어김없이 찾아온 다쿠🍽️입니다. 이번에 맛볼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에이트쇼>입니다. 시식 하기 전 잠깐 ⚠️이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인 만큼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미성년자 혹은 심약자는 시청에 주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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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는 웹툰 <머니게임>을 각색한 넷플릭스 시리즈로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천우희, 류준열, 박정민 등 화려한 출연진들과 자극적인 스토리 전개로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쇼. 규칙은 간단합니다. ‘시간은 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금이 쌓이고 주어진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쇼는 끝납니다. 숙식제공에, 참가자들 중 한명이라도 죽는다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혹시 ‘개꿀인데?…🤔’ 라고 생각하셨나요? 과연 그럴지 함께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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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한은 권력을, 권력은 계급을 낳는다
쇼가 시작된 뒤 참가자들의 평화도 잠깐. 층별로 상금의 액수가 다르다는 사실은 평화에 치명적이었습니다. 아래층에 산다는 이유로 돈을 덜 받는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밥과 물도 8층을 통해서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8층의 마음먹기에 따라 밥이 내려올 수도, 내려오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현실은 8층에게 커다란 권한을 부여하게 됩니다. 8층은 그 권한을 이용해 자신이 내키지 않는 일엔 참여하지 않고, 밥과 물을 인질삼아 사람들을 입맛대로 부리게 됩니다. 권한은 권력을 낳게되고, 그 권력은 계급을 낳게 되었죠. 권력에 대한 저항은 아래층 사람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 8층짜리 구조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라고 생각해본다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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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재미를 추구할 것인가. 🤐스포주의⛔️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한가지 의문이 드는데요. “도대체 이런 미친 쇼의 운영자가 누구야?” 만약 우리가 이 쇼의 운영자라면, 어떨 거 같나요? 이 쇼가 지속되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재미🤡입니다. 더 많은 상금을 벌기 위해 참가자들은 어떻게든 시간을 늘리려 합니다. 이 쇼의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바로 ‘재미’입니다. 세트장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참가자들을 보고있는 운영자들은 재미에 따라 시간을 부여합니다. 보기에 재미있으면 시간을 늘려서라도 더 보고, 재미없으면 그만보겠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시청자인 우리와 닮았습니다. 이 쇼의 참가자들은 시간을 늘려줄 더 큰 재미를 찾아나서면서 점점 더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추구하게 됩니다. 피가 튈수록 비명이 커질수록,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 미디어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자극과 오락만을 추구하는 콘텐츠들 속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소비자로 남으시겠습니까?
화제의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시식은 어떠셨나요? 사실 전 소문난 맵찔이인데요. 이 작품을 보며 매운맛에 점점 중독되어 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 덕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 쇼 이름이 <더 연기 쇼>였나 싶을 정도로 스타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달까요.ㅎㅎ 오늘 시식은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지기 보다,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음미할 스쿠비들의 입맛을 위하여!🥂~
- Editor 다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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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봉작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텍스트를 클릭하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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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각적 함축본,
영화 포스터의 세계
안녕하세요 스쿠비들! 저는 이번 스페셜 토핑을 야무지게 스쿱해드릴 소소입니다. 영화 보기 전에 스쿠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인가요? 감독이나 배우 이름? 평론가의 한 줄 평? 사실, 이 모든 것을 한눈에 강렬하게 전달해주는 것이 바로 영화 포스터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드릴 것은 관객에게 영화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시각적 함축본, 영화 포스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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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비들은 이 포스터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현기증(Vertigo)>입니다. 강렬한 색채의 배경,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소용돌이, 그리고 그 안의 두 사람. 이 이미지가 '현기증'이라는 영화의 핵심 개념을 간단하지만 확실하게 전달합니다. 이 작품을 만든 디자이너 솔 바스는 영화 포스터에 처음으로 영화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포스터계의 거장입니다. 히치콕 감독은 영화 외적인 부분도 본인의 의도대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하길 원했는데, 솔 바스가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죠.
포스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중심에 자리 잡은 나선형 소용돌이입니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현기증과 혼란, 그리고 심리적 불안을 상징하죠. 나선형은 끝없이 이어지며 관객을 끌어들이고, 마치 현기증을 느끼듯 시각적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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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08초~) 특히, 이 소용돌이는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 기법’으로도 불리는 ‘트랙아웃/줌인 기법’을 시각적으로 잘 풀어냈습니다. 카메라가 뒤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줌인을 하는 방식으로, 깊이가 변하는 느낌을 주어 인물의 어지러운 심리를 표현할 수 있죠. 솔 바스는 이 독특한 촬영 기법을 나선형 소용돌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재현함으로써, 관객이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포스터 하나로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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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에 있는 숨겨진 비밀
영화 포스터에는 숨겨진 비밀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양들의 침묵> 포스터를 보면, 주인공의 얼굴 위에 커다란 나방이 있죠. 이 나방은 영화 속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과 관련된 중요한 상징물로, 나방의 변태 과정을 통해 그의 왜곡된 욕망과 변화를 나타냅니다. 잠깐.. 근데 나방의 몸통에 무언가 보이지 않나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곱 명의 벌거벗은 여성이 해골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달리 스컬(Dali Skull)'을 차용한 이 이미지가 작품 속 연쇄 살인마에 희생된 여성들을 나타내면서, 영화의 분위기와 테마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계획대로 되지 않는 영화 포스터
하지만 모든 영화 포스터가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좋은 영화를 알리기 위해 과하게 디자인된 포스터들이 오히려 본질을 흐리기도 합니다. 1950년대 이전의 영화 포스터들을 보면 주인공 사진, 감독과 배우 이름, 형형색색의 디자인으로 과도한 정보를 주고 있죠. 현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이러한 과잉으로 포스터가 단순히 관객을 끌어당기는 광고물에 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첫인상에서 추억까지 이어주는 시각적 다리
많은 실패한 포스터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과연 관객들은 이 영화를 끊임없이 추억하는가’에 대한 부분이에요. 영화가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관객들이 끊임없이 추억하고 소비해야 합니다. 좋은 인상을 주는 포스터는 그 영화를 곱씹어보는 데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기증>은 개봉 후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스터와 함께 관객들에게 추억될 수 있는 것이죠. 포스터가 주는 힘은 이러한 부분에서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영화를 보게끔 하는 광고물을 넘어, 영화와 관객을 연결해주는 시각적 다리인 셈이죠.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 포스터를 모으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영화관에서 그날 본 영화의 포스터를 가져오는 게 일상이었죠.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나중에는 하나씩 꺼내보면서 그때의 같이 봤던 친구, 가족 그리고 그들과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어요.
이렇듯 영화 포스터는 단순한 이미지 그 이상입니다. 그 한 장의 포스터 속에서 우리는 감정의 파도를 느끼고, 스토리의 단초를 발견하며, 앞으로 펼쳐질 영화의 세계로 빨려 들어갑니다. 다음번에 영화관을 방문할 때, 로비에 걸린 포스터들을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영화 포스터의 세계에 금방 빠져들어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 한 장의 포스터가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의 조각으로 남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소한 스페셜 토핑을 전달한 소소였습니다!
- Editor 소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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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비가 되어 함께 해본 25호🫧
오늘의 클로징 영화는 <무스탕: 랄리의 여름(2015)>입니다.
뉴진스- Attention 뮤비 연출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글을 SNS서 본 기억이 나는데요, 그에 걸맞게 여름의 청량함이 잔뜩 묻어나는 영화입니다. 근데 또 아름다운 색감과는 달리, 마냥 시원하지만은 않은 내용이 저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줘서 볼수록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죠. 여름의 뜨거운 햇빛과 자유, 과연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걸까요? 영화는 안도감, 불안감, 속상함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지금'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아름답다고만 할 수 없는, 다섯 소녀의 행복하고도 슬픈 여름🌿 돌아오는 주말에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현재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Scoop Up의 25번째 뉴스레터, 달콤한 스쿱 되셨나요? 스쿠비들이 6월에도 곳곳에서 행복한 스쿱을 찾길 바라며! 저희는 오는 20일 목요일에 더욱 재밌는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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