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op Up 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3호 발행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레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바로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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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셋째주 영화계 소식 ]
- '창고영화'에 대하여
- 에에올 돌잔치 🪨, 개봉 1주년
- RANDOM DESTINY, 영화관에서 운명을 찾다
[ 이번에 살펴볼 작품은? ]
- 발레리나
-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의 이야기
[ Special Scoop Up - 트뤼포 🚘 ]
: 영화를 사랑한다면, 부산을 사랑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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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 아직 개봉 못한 영화만 100편?! ]
:‘창고영화’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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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일의 황금연휴✨였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석 연휴 4일간 관객수는 총 약 211만 명이었는데요.
이는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 무려 43%나 감소된 수치였습니다📉.
이번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해 묵혀져 온 이른바 ‘창고영화🏚️’들에게 기회이기도 했는데요.
창고 영화로 알려졌던 <보스턴 1947>과 <거미집>이 이번 연휴에 고배를 마시면서,
다른 창고영화들까지 개봉일을 눈치 보는 상황이 되었어요(๑•﹏•).
대체 이 창고영화가 뭐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예의주시 하고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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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영화가 있다고??
‘창고영화’란 제작이 완료됐지만 개봉일을 잡지 못한 영화를 의미하는 영화업계 용어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팬데믹을 거치며 창고에 쌓인 한국 영화만 약 100편이라고 해요😲.
그 중엔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하는 <서울의 봄>, 송중기가 출연하는 <보고타>,
박보검, 수지, 탕웨이가 출연하는 <원더랜드>까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어마무시한 라인업들도 쉽사리 개봉일을 잡지 못하는 걸 보니,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이네요(·•᷄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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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쌓여만 가는 창고영화… 그렇다면 뭐가 문제일까요?
먼저 영화계의 입장에선, 창고영화가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집니다💸.
평소라면 회수된 투자금으로 신작에 다시 투자를 할 텐데,
이 흐름이 뚝 끊겨버려 산업이 둔화되는 것이죠.
다음으로 관객의 입장에선, 한 마디로 ‘철 지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N년 전 트렌드에 맞게 제작된 영화들이, 오늘날 관객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이죠.
아직 많은 창고영화들이 남아 있는 상황!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긴 이릅니다.
영화업계에서는 오히려 늦어진 개봉일만큼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후반작업에 힘쓰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 머지 않아 세상에 나올 이 영화들에도 기대를 걸어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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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 에에올 돌잔치! 🪨 다시 돌아온 필살의 다정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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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2일에 개봉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개봉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일년간 대중들은 물론 영화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무려 아카데미 7관왕을 석권한 에에올이 이번에 재개봉을 통해 10월 12일에서 22일까지 관객들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되는데요.
영화는 평범했던 에블린이 멀티버스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결국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정함이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그 다정함을 표현했던 물건인 장난감 눈알에서 이름을 따와 에에올을 사랑하는 팬들을 '눈알단'👀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눈알단, 예비 눈알단 분들을 위해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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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열린 돌잔치🪨🪨
10월 5일에는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에서 눈알단👀분들의 신청을 받아 60명을 추첨하여 미리 작은 돌잔치를 열었다고 합니다. 돌잔치 형식의 행사는 영화업계 사상 최초라고 하는데요. 답례품으로 공개된 수건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insta: @waterholecomp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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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상 위에 에에올 있다
눈알단분들의 애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굿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롯데시네마에서 에에올을 관람하면 첫 돌 기념 골든 파노라마 스탠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이번 주말에 보러가기 전에 굿즈이벤트까지 확인해보고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롯데시네마 굿즈 잔여수량 확인)
아직 눈알단에 가입하지 못한 분들, 다시 한 번 영화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느끼고 싶은 분들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22일까지 극장으로 달려가 보는 걸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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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운명을 믿으시나요?
영숙이가 운명의 상대를 찾아서 이상하고 신비한 ‘솔로 나라🎪’를 찾을 때,
요즘 MZ세대는 🎞영화관을 찾는다는데요!
RANDOM DESTINY : The Destiny Travel to Emotion Planet🌠,
이름하여 랜덤 데스티니 전시가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 중이거든요. °˖✧◝(⁰▿⁰)◜✧˖°
랜덤 데스티니는 6개의 행성🪐, 6번의 체험🕹을
통해 AI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운명의 세계를 넘어
자신의 주체성과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전시입니다!
그 여정에서 길 잃지 않도록!
조금만 스포해드릴게요˓˓ก₍⸍⸌̣ʷ̣̫⸍̣⸌₎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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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뉴시안)
#어째,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는 🪐6개의 행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사주에 따른 운세의
흐름을 알려주는 ‘👶🏻 탄생의 행성’부터
내 💫별자리에 따른 전생을 알려주는
‘지혜의 행성’까지 나의 운명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거예요❛˓◞˂
6개의 행성 중 ‘성격의 행성’은 관상을 봐주는데요! 카메라에 비치는 👁 👃🏻나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각의 성격 특징을 알려준다고 해요(∗❛௦❛∗)
“이보게 AI 관상가 양반, 어째 내가 왕이 될 상인가?” |
(이미지 출처: news1)
#강_스_동_쿱_원_업🙈
학창 시절 짝사랑하는 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몰래 🖍‘이름점’을 쳐봤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요즘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이름점’을 통해
궁합 지수를 알 수 있는 ‘사랑의 행성🪄’이
특히 인기라고 해요! 내 최애와 나의 이름 궁합..
어쩌면 우리 잘 맞을지도? ღ(◔ڼ◔ღ)ミ
불켜진 영화관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
함께 하실래요?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를 통해 내 운명도 알아가고 집에 갈 때는 🪪 ID 카드와
📃플래닛 가이드까지 꼭 챙겨가세요ჱ̒ ー̀֊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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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계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텍스트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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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Up 리뷰 에디터가 주목한 BIFF 영화
바로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열흘간 개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023.10.04~10.13)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저처럼 폐막을 아쉬워하는 구독자분들 위해 스쿱업에서 준비했습니다!!😉
BIFF를 돌아보며, OTT와 영화제 현장에서 주목한 BIFF 화제작을 이야기하는
스페셜 코너 <스쿱업 리뷰 에디터가 주목한 BIFF 영화>입니다~!~!🍿🤗
<Scoop Up 리뷰 에디터가 주목한 BIFF 영화>는
28회 BIFF에서 상영된 두 편의 작품을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로,
이번 13호에서는 지기👩🏻🎤가 OTT에서 바라본 <발레리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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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기👩🏻🎤
<발레리나>: Scoop Up 리뷰 에디터가 주목한 BIFF 영화 (OTT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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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호원 출신 주인공 '옥자'가 친구 '민희‘를 위해 펼치는 처절한 액션 복수극! 옥자는 민희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고,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최프로’를 향해 무자비한 피🩸의 복수를 감행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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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복수해줘. 왠지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충무로의 연인' 전종서와 이충현이 또 만났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믿고 보는 배우’ 전종서! 탁월한 연기력, 독특한 마스크, 특유의 아우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그녀가 넷플릭스 pick의 ‘빨간맛’ 액션 복수극 <발레리나>의 여전사 ‘옥자’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액션배우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단편영화 <몸값>을 통해 '충무로의 유망주‘로 각광받은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이로써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배우는 감독의 장편 데뷔작 <콜>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공식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었죠,,👩🏻❤️👨🏻
이밖에도 드라마 <눈의 꽃>에서 악랄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완벽 소화했던 배우 김지훈은 빌런 ‘최프로’ 역을,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인상적인 수어 연기를 보여준 신예 박유림이 발레리나 ‘민희’ 역을 맡으며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를 예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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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 색감으로 채운 스타일!
<발레리나>는 사운드트랙🎶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래퍼 겸 프로듀서 그레이(GRAY)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는데요. 이 영화는 대사를 과감하게 줄이고 그 공백을 비트감 있는 음악으로 꽉 채웠습니다! 배경에 묵직하게 깔리는 감각적인 사운드는 <발레리나>의 젊고 트렌디한 연출과 어우러져 영화에 스타일을 더합니다.
<발레리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탐미적인 미술🎨과 감각적인 비주얼입니다! 미(美)친 분위기에 몰두한 이 영화는 몽환적인 조명과 과감한 색조, 낯선 미장센으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데요. 특히 홍콩 혹은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시키는 공간 비주얼은 영화의 이국적인 매력을 강화합니다🤩 |
이 장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발레리나>의 미장센은 니콜라스 빈딩 레픈의 <드라이브>🚗를, 복도를 무대로 펼쳐지는 롱테이크 액션 시퀀스는 박찬욱의 <올드보이>의 '장도리 신'🪓을 참고한 듯한 강한 인상을 줍니다. 한편 어떤 장면들은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과 타란티노의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죠.
흥미로운 점은, 이런 기시감 드는 연출이 하나같이 '액션'과 '복수극' 장르를 새로 쓴 굵직한 작품들을 오마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발레리나>가 해당 소재에 대한 이충현 감독의 첫 장르적 도전인 만큼, 기존 작품들의 스타일을 많이 참고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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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에서의 반응은?
<발레리나>는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관객들에게 공개되었는데요.
영화제에서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습니다.
👍🏻 "줄거리는 평이하지만 미술이 화려하다"
"여성 복수극의 고질적 문제를 걷어내고, 오직 복수심만으로 달린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배우들의 카메오 연기 보는 재미가 있다”
👎🏻 ”전종서라는 93분짜리 뮤직비디오”
"비주얼에 대한 욕심이 때로는 복수보다 앞선다"
<발레리나>는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감각적인 사운드,
속도감 있는 전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요.
그러나, 서사의 개연성보다는 미적 이미지에 너무 치중했다는 평가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리나>는 고구마🍠 없는 사이다 액션과
배우 전종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니 한 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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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 - 웨스 엔더슨의 동화 같은 연출의 집약 그 자체,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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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랄프 파인즈,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옛날 옛적, ‘헨리 슈거‘라는 부유한 남자가 있었다. 부유한 그는 우연히 어떤 책을 읽는다. 눈 앞을 가려도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남자, ’암디드 칸‘에 대해 기록한 책. 이 책에 의하면 그는 40cm 간격에 촛불을 세워 놓고 명상을 통해 수년간 수련하며 이 능력을 얻었다고 한다. 헨리 슈거는 곧바로 이것을 실행에 옮기고, 마침내 그 능력을 얻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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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스크린으로 옮기기까지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은 명작 동화로 잘 알려진 로알드 달의 단편 소설이다. 수많은 감독들은 그의 세계에 매료되어 이 소설 역시 영화화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번번히 유족들은 이 작품만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단 한명에게만 이 작업을 허락했다고 하는데, 바로 웨스 앤더슨이다.
다른 감독도 아니고, 왜 하필 그였을까? 아마 이에 대한 힌트는 영화의 처음, 로알드 달이 집필실에서 등장하는 장면으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웨스 엔더슨은 약 10년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작업하던 중, 원작자인 로알드 달의 집필실을 방문하고는 각종 물건의 배치를 완벽하게 외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억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의 첫 장면이다. 이런 그의 정성이 유족들을 설득한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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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같은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의 구성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영화를 본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머릿 속에서 동화 속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여 연극을 펼치는 듯 하다. 웨스 엔더슨의 특징이나, 이번 작품에서는 그 매력이 완성되었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매력이 드러난 요소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 그동안 웨스 엔더슨 영화의 비주얼들은 마치 연극 무대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었다. 굉장히 정적인 카메라 구도에서 아름다운 색감으로 꾸며진 연극 무대 세팅을 그대로 영화 속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특징이 더 도드라진다. 인물이 공간을 이동할때 배경 세트가 움직이고, 심지어는 직접 레버를 당겨서 배경을 바꾸기도 한다. 전작이 마치 연극을 본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아에 연극을 그대로 촬영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캐릭터의 모든 대사가 소설의 구절이라는 것이다. 그저 대사를 읊는 수준이 아니다. 말 그대로, 모든 대사를 각 인물이 읊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시작점인 로알드 달의 독백을 시작으로 이야기에 이야기를 옮겨 가며, 각 중심 인물들이 카메라를 응시한체 모든 구절을 독백한다. 웨스 엔더슨의 전작들이 이런 경향이 있었으나, 구절 하나 하나를 모두 다 대사로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영화는 그 어느 작품보다 마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강렬하게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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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쥐잡이 이야기>, <백조>, <달> 등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단편 영화 세편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점에 이른 웨스 엔더슨의 연출에 푹 빠지고 싶다면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말고도 앞선 세 작품도 주목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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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coop Up 🍨 - 트뤼포 🚘
영화를 사랑한다면, 부산을 사랑할 수밖에
: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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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몰래 몰래 찍은 필자의 모습들…
누군가는 BIFF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10월 부산에 가고 싶어한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다. 심지어 이 축제에 방문하는 것을 넘어가서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 상당수가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어디에 투입이 될까? 놀랍게도 영화제 전 분야에 걸쳐 투입된다. 작게는 관객 안내부터 언론 응대, 영사 부분까지. 사실상 경영의 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에디터의 경우, 언론을 응대하는 홍보팀에서 활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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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의 아지트인 비프힐…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인연들을 다시 만났는지…
영화같은 만남이 끊이지 않는 BIFF
자원봉사 활동 중 개인적으로 깜짝 놀란 점은 우연히 마주치는 인연들이 많다는 것이다. 에디터는 이전에도 영화 관련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은 만난 적이 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알음알음 지내던 이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된 장소는 놀랍게도 부산국제영화제다.
별다른 연락도 없이, 얼굴만 어렴풋이 기억나던 그들이 그저 영화제 자원봉사를 위해 영화의 전당을 돌아다니기만 하면 마주치는 현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영화를 사랑하는 지인들이 모두 이곳에서, 기별도 없이 만나니 느끼는 것은 한가지다. BIFF는 영화같은 공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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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누벨바그를 연 장본인, 트뤼포는 이런말을 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병을 앓는 사람들이다.” 그의 말도 일리가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 말을 조금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부산병‘을 앓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영화를 사랑한다면 부산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이번 영화제의 자원봉사로 직접 참여하며 영화같은 경험을 했으니 말이다. 그러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영화를 사랑하니, 부산을 사랑할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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