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op Up 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9호 발행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9호에는 총 8편의 영화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따끈따끈한 개최 소식을 알린 영화제 상영작부터
다양한 가족 관계를 풀어낸 거장 감독의 영화 2편,
독특한 좀비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영화와
이해와 사랑을 이야기한 영화들까지.
삶의 다양한 단면들을 담아낸 영화들로
다양하게 Scoop Up 🍨 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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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끈질긴 우리❤🔥, 스물다섯 번째 만남의 장을 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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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나고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가는 요즘! 🍃
세계 최고 최대 국제 여성 영화제,
서울여성국제영화제📽가 바로 오늘(08.24) 개최했습니다. (งᐛ)ว (งᐖ )ว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는 25주년을 기념해 여성 영화 걸작들을
재발견, 재조명✨하며 여성 서사가 진화해 온 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는데요.
그 궤적에서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 영화 두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영화가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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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집’ 🏠과 ‘위스키’, ‘담배’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포기하실 건가요?
많은 분들이 위스키🍷 혹은 담배🚬를 선택할 거 같아요.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런 선택이 당연시된 사회이니까요.
그런데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는 ‘집’ 🏠을 포기합니다. (°□°;) 물론 한 번에 내린 결정은 아니었지만,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가 주는 소소한 행복이 미소에게는 더 크게 느껴진 거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에게 아쉬운 소리도 할 줄 아는 미소는 저에겐 어른으로 보였답니다.
여성 감독의 여성 주연 영화 <소공녀>는
여성의 시선으로 21세기 청춘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이야기하는데요. 그 과정이 자극적으로 과장되지 않고 담담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바로 이런 점들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청춘들에게 사랑을 받은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영화제를 기회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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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사랑해?’ 라고 딸이 물었을 때 대부분은 사랑한다고 하겠죠?
하지만 이 영화 속 이정의 엄마 수경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ρ°)ゝ
영화 속 둘의 관계를 보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대답이었어요.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모녀’, ‘모성’과 같은 단어를 둘러싼
오해와 선입견에 갇힌 여성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자동차🚗로 딸을 받아버리고, 딸은 엄마의 스카프🧣를 난도질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녀’ 관계를 떠올리기는 힘든 영화였어요.
부모와 자식 간의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을 주는 모녀 관계는 이 영화 속에 존재하지 않아요.
이 때문에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혹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 나뉠 것 같아요.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작년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이번 영화제를 즐기기 전 작년에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복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는 24일 개막작 <쇼잉 업>을 시작으로 7일간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하는 다큐 에세이 ‘밀리수탄도’ 부터
다수의 상을 받아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끌었던
영화감독 릴라 아빌레스의 ‘토템’까지 다양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 ྀ
작년 대상 수상작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보시면서 이번 영화제의 수상작을 예상해보세요 ୧⍤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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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
고레에다가 제도 바깥에서 찾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 <어느 가족>, 그리고 <브로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족은 어떤 구성일까?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식들로 구성되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의심의 여지는 없으며, 필자를 비롯한 독자들 역시 이런 구성의 가족에서 자라났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어떤 가족은 우리들의 생각, 어쩌면 사회적 제도에서 크게 벗어난 구성일지도 모른다.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런 가족들을 향해서 카메라의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이들을 담아낸 프레임 너머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찾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영화, <어느 가족> 그리고 <브로커>가 바로 그런 그의 시도가 담겨 있는 영화들이다. 과연 고레에다는 그들에게서 어떤 의미를 찾아낸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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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가 받아주지 않는 자들은 누가 안아줘야 하는가. <어느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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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허름한 집에 사는 다섯 명, 얼핏 보면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식들로 구성된 가족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런 혈연관계조차 없이 가족처럼 모여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스스로를 시바타 가족이라고 칭한다. 그런 그들에게 부모로부터 방치당하는 유리라는 어린 여자아이까지 함께하는데…
영화 <어느 가족>은 사회에서 외면받고,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들이 모여서 만든 자칭 ’가족‘을 그려내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부모님의 죽음을 사망 신고하지 않고 연금을 타다가 체포된 부부의 이야기기를 듣고서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전해진다.
다만 시나리오의 시작과 달리 고레에다의 상상이 덧붙여진 인물이 있다. 바로 부모에게 사실상 유기된 유리다. 부부라는 법적 지위를 가진 제도 속 가족에서는 불행했던 유리가, 제도 바깥의 영역인 시바타 가족 속에서는 행복한 그녀는 영화의 주된 이야기다. 여기서 고레에다는 제도 바깥의 사람들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이들은 도대체 누가 끌어안아 줘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영화 <어느 가족>의 시바타 가족은 사회가 끌어안아 주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들을 불행하게 그려내지 않고, 오히려 그 어느 가족보다 행복한 이들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가족으로부터 방치된 유리가 아이러니하게도 사회로부터 외면받은 이들 속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이런 유리를 통해서 영화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곱씹게 만든다. 영화를 통해서 제도 바깥 속 무엇이 이들을 가족처럼 만들었는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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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은 제도 속에서 행복할까? <브로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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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교회 직원인 동수, 그는 상현과 함께 베이비 박스 속 아이들을 입양하고 싶은 부부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브로커다. 그러던 어느날 베이비 박스에 한 갖난 아기가 찾아온다. 결국 자신이 아기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소영이가 아기의 거래 현장에 동행하게 되는데…
영화 <어느 가족>을 통해서 제도의 외진 곳의 이들을 주목했던 고레에다의 시선이 이번에는 한국의 베이비 박스로 향한다. 미혼모들의 무분별한 유기로 희생당하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베이비 박스는 이미 한번 이상 버림 받은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창구라고 고레에다는 생각한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는 단순히 베이비 박스 속 갖난 아기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자라난 아이들의 삶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이런 삶을 보여주나 특히나 동수는 그런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동수는 보육원에서 자라나 입양아 브로커까지 이른 캐릭터다. 그의 일생은 어찌보면 한번 버림 받은 아이들의 삶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버림 받은 아이들과 엮이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 동수가 아이들과 입양아를 찾는 부부를 불법적으로 연결해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보육원, 정식 입양 등 이들을 위한 제도의 노력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외의 영역에서 아이들을 위해 부모를 찾는 동수는 제도가 품지 못하는 따뜻함을 암시한다. <어느 가족>과 마찬가지로 고레에다는 또 다시 제도가 품지 못하는 따뜻함을 카메라 프레임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영화 <브로커>에서 구현된 고레에다의 시선을 통해서 가족만이 품는 따뜻함의 의미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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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 네?? 이런 좀비가 진짜!! 지금 당장 퇴사하겠습니다.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하루아침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온 동네가 난장판이 됐다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여기, 이 주인공은 좀비로부터 도망치면서,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나, 회사 안 가도 되는 거 아니야?’
좀비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행복한 주인공 ‘아키라’의 생존 이야기를 담은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몇 주 전 넷플릭스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과 이를 실사화한 영화가
동시에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얻은 바 있는데요!
두 작품을 모두 본 사람으로서,
재미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 모두 담아 Scoop Up에 남겨 볼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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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포인트 Scoop Up
1) 지금까지 이런 좀비 영화는 없었다!
#킬링타임용 #힐링 #개그 그런데 소재는… #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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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특이점은, 좀비물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분위기 대신 코믹의 비중이 크다는 것입니다. 다른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 의식주를 먼저 챙기기 바쁘고, 결국에는 자원 고갈로 인해 불행해지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좀100>에서는 의식주에 ‘낭만’까지 더합니다! 사람들의 불행한 모습은 영화에서 잘 드러나지 않아요.
또, <좀100>에서는 주인공이 “내가 하고 싶은 걸 안 하느니, 좀비한테 먹히는 게 나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좀비에게 물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주인공의 대책 없이 쿨한 마인드 덕에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상쾌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좀비가 돌아다니는 이 세상에서, 이제는 야근과 잡무에서 해방되었으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주인공의 남다른 역발상은 영화의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큰 포인트가 되었어요.
아마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처럼 코믹스러운 호러나 B급 좀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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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같은 작품, 다른 느낌! 애니랑은 이게 다르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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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애니보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뀐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작비 이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애니보다는 덜 스펙타클한 느낌으로 완성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너무 집중한 건지, 영화에서는 초반의 우울하고 피폐한 분위기가 애니메이션만큼 잘 표현되지는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오해는 금물! 마냥 부족한 점만 가득한 영화는 아니었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 추가된 여러 설정들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 줄 때도 있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영화에서 빌런 캐릭터를 한 명 더 추가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니와는 다른 전개가 이어져서 신선하기도 했고, 이 장면만큼은 애니보다 영화를 더 재미있게 봤을 정도니까요!
“언제까지 좀비처럼 살래!!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주인공을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빌런 캐릭터를 추가함으로써 결국 영화에서는 마치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 같았는데요. 매일 똑같은 하루를 살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이 영화를 본다면 이 대목에서 조금 뜨끔할지도 모르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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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Scoop Up!
1시간 30분까지는 괜찮다가, 별안간 막판 30분부터는 유치하고 예상 외의 전개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파워레인저인가…’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유치한 만큼,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좀비영화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마냥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좀비 영화가 몇이나 되던가요! <웜 바디스>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해피엔딩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습니다.
좀비물을 보고 싶지만 너무 무거운 분위기는 싫을 때나,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이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좀비 영화는 보는 사람을 웃게 해 주거든요. 그게 비록 헛웃음일지라도….
아직 애니메이션은 결말이 나오지 않고 매주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요,
과연 애니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좀100, 지금 바로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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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이해와 사랑은 필요충분조건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 문보영 <일기시대> 중
이해와 사랑은 어딘가 겹쳐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이해할 마음이 생기지 않고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면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잖아요. 오늘은 이해와 사랑에 대해 풀어낸 영화 두 편을 들고 왔어요! 게다가 두 영화 모두 퀴어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요. 다른 듯 닮은 <퀴어 마이 프렌즈>와 <메종 드 히미코>를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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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이해하다: 퀴어 마이 프렌즈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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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마이 프렌즈>는 서아현 감독이 친한 오빠인 송강원씨의 커밍아웃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7년동안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서아현 감독은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이성애자 여성으로서 강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죠. 종교와 성지향성에 대해 깊은 인터뷰를 하거나 함께 퀴어 축제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반대 시위를 하는 기독교 단체를 지켜보다 지옥에 같이 가자는 농담을 던지면서요.
강원은 군대 문제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자, 취업, 정체성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이어갑니다. 한국에서 이를 찍는 서아현 감독 또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죠. 그렇게 힘겨운 현실에서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고 때때로 같이 지내면서 서로에게 의지한 상태로 나아갑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영화는 강원에 대한 고찰보다 두 사람 간의 우정에 포커스가 맞춰지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되면 영화 속 장면들은 더 이상 불편하지 않습니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속에서는 그의 성지향성도 자연스럽게 이해되죠. 서아현 감독은 더 이상 퀴어 축제에 가지 않아도,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강원과 온전히 발걸음을 맞출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해당 영화는 8월 9일 개봉했는데요. 우정을 통해 진정한 이해의 길로 접어드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주변에 가까운 상영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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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로 사랑하다: 메종 드 히미코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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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는 아버지 '히미코'를 이해하게 되는 주인공 '사오리'의 이야기입니다. 사오리는 게이라는 이유로 자신과 어머니를 떠나간 아버지를 증오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연인인 '하루히코'가 찾아오죠. 사오리는 하루히코를 통해 히미코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유산을 받기 위해 그가 만든 게이 실버타운인 '메종 드 히미코'의 일을 돕기로 합니다.
메종 드 히미코 안에는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던 사오리는 처음엔 모두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지만 엉뚱하고도 따뜻한 그들을 알게 될수록 마음을 열 수 밖에 없었죠. 손녀딸에게 온 편지를 몇 번이고 읽어보며 뜻도 모르는 '피키피키피키'라는 마법 주문을 외우는 루비 할아버지에겐 애니메이션 속 동작까지 알려줍니다.
그렇게 하나 둘 가까워지며 메종 드 히미코에 사는 이들의 마음을 느낀 사오리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이해해 나갑니다. 사실 사연을 떠나 히미코는 사오리에게 나쁜 아버지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버지를 이해하고 말아버린 사오리는 그를 미워할 수 없게 되어 버리죠. 그렇게 이 영화는 이해를 통한 가족의 관계를 천천히 비춰줍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보면 증오하던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이 생겨나는 기분이네요.
누군가를 미워하고 싶지만은 않은 날, 메종 드 히미코 속에서 주변인들을 점차 사랑해나가는 사오리를 모습을 보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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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9호에서는
영화 <원더>의 설정을 바탕으로
과몰입 콘텐츠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같이 읽어볼까요?
👇
영화 원더에서 주인공 어기는
자신의 남다른 외모를 숨기기 위해 항상 🧑🏻🚀우주 헬멧을 꼭 쓰고 다녀요!
그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누구보다 당당한 친구가 되죠.
어기에게 헬멧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의지할 수 있는 🛸탈출구랍니다.
여러분은 중요한 상황에서 혹은 일상생활에서 의지하는 물건이 있나요?
나는 이 물건만큼은 포기 못 하겠다 하는 애착 물건이 있는지 궁금해요.
있다면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함께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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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편지 💌
저는 물건에 추억이 담기면 그 물건을 못 버려요ㅠ
심지어 나만의 추억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겼다?
그러면 정말 절대 안 버리는 거죠. 편지가 무슨 애착 물건이야~할 수 있는데 저는 편지뿐만 아니라 휴지🧻 조각에 쓴 쪽지도 못 버리고.. 마이쮸에 쪽지 써서 받은 건 마이쮸🍬 껍질도 간직한답니다. 그래서 제 편지함🗃을 보면 다소 쓰레기통 같은 큼큼,,,,
트뤼포🚘
영화 포스터 📜
극장에서 영화를 많이 보다보니깐 포스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피도 크고 집에 보관하기도 힘들지만 영화를 간직하고 최고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나 좋은 영화들의 경우에는 간직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포스터를 쉽사리 버리지 못하고 계속 간직하게 됩니다.
당장 지금 집에가면 영화 포스터가 수두룩하게 쌓여 있는 정도니까요.
다만 언젠가 정리를 해야할 때가 올텐데, 아직은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네요.
체이☘️
일기장 📓
옛날에 쓴 일기를 읽다 보면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저는 그 기분이 좋아서 일기장을 계속 간직하게 돼요. 버리기가 너무 아깝더라고요?
지금도 몇 년 뒤의 저를 위해서 가끔씩 일기를 쓰고 있답니다.
제 방 책꽂이에서 사라지면 안 되는 1순위 애착 물건이에요. 👍
린다🎸
곰돌이 인형 🧸
유치원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곰돌이 인형과 담요 세트를 받았었는데요.
담요의 행방은 모르지만 곰돌이는 아직도 항상 침대 위에 함께 있답니다!
이젠 인형이 아니라 오랜 친구가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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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 Up 의 9 번째 뉴스레터 잘 읽어보셨나요?
다음에도 재밌는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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